기업문화는 조직구성원들의 역량을 한곳에 집중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점에서 중요시되는 경영요소다. 기업문화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기업성패를 좌우한다고도 할 수 있다. 앞으로 기업문화는중앙집권적이라기 보다는 권한이양을 통한 분권적 참여적 기업문화가 강조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분권적 참여적 기업문화에 대한찬성의견은 90.7%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찬성률을 보인 중소기업도 85.7%로 절대적으로는 높은 수준이었다. 집단의식보다는 팀워크가 강조돼야 한다는 사람도 절대다수(92.5%)를 차지했으며 능률보다 부가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는 견해도 높은 비율(72.6%)에 달했다.◆ 세계화된 기업으로서 기업문화 구축할 것그러나 업무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지켜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해야 한다는 설문에 대해 찬성은33.6%에 그친 반면 반대는 42.1%를 기록했다.이는 기업경영의 룰과 사회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규범과의 격차가 해소되고 기업문화와 사회문화가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반대의견이 45.1%로 높았으며 제조업도 반대비율(42.4%)이 높았다.한편 한국적 기업문화를 독특하게 만드는 것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이채를 띠었다. 한국 특유의 기업문화를 강조하기 보다 세계화된 기업으로서 기업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사람이 72.0%나 됐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10.3%에 머물렀다. 집단별로 대학교수들이 세계화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인정한 사람이 57.1%로 제일 낮았다. 이는 학계에서 한국의 독자적인 경영모델이나 기업문화의 구축에 관심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