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AI] AI 뉴스
“헤이카카오, 공기청정기 켜줘”…삼성전자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IoT에서 손잡다
세탁기·건조기·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등 삼성전자의 생활 가전을 헤이카카오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삼성전자가 3월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두 기업은 사물인터넷(IoT)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다양한 IoT 플랫폼을 통해 음성 명령은 물론 애플리케이션(앱) 조작이나 챗봇과의 대화로도 삼성전자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홈 플랫폼 ‘카카오홈’ 앱과 ‘헤이카카오’ 앱,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와 ‘미니헥사’, 스마트 디바이스 ‘미니링크’는 물론 카카오홈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가전은 4종을 우선 지원하며 향후 제어 가능한 가전 종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구매한 삼성전자 가전 제품을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 등록한 후 ‘카카오홈’ 앱의 ‘설정’→‘확장 서비스 관리’에서 ‘스마트싱스’를 연결하면 된다.

연결을 완료하면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미니헥사, 헤이카카오 앱 등을 이용해 음성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헤이카카오’ 로 호출한 후 ‘○○○ 시작해 줘’, ‘○○○ 종료해 줘’, ‘○○○ 일시 정지해 줘’ 등 음성 명령을 내리면 된다. 카카오홈 카카오톡 채널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거나 리모컨처럼 카카오홈 앱에서 버튼을 터치하는 방식으로도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홈 또는 헤이카카오 앱에서 알림 설정을 해두면 ‘세탁이 종료되었어요.’, '공기청정기 필터 수명이 10% 남았어요' 등의 유용한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삼성전자와의 활발한 협업을 바탕으로 상반기 중 식기세척기·에어드레서·에어컨 등 이용 가능한 가전 제품에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함승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무는 “AI 기술을 다양한 가전 제품과 접목해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간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은 한층 편리한 스마트홈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 사가 쌓아 온 AI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새로운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CNS, ‘데브온 NCD’ 무료 공개···프로그램 개발 저변 확대
“헤이카카오, 공기청정기 켜줘”…삼성전자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IoT에서 손잡다
일반인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LG CNS가 공개한 ‘데브온 NCD(DevOn NCD)’를 이용하면 개발 언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LG CNS는 3월 2일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데브온 NCD를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무료 공개했다.

데브온 NCD의 NCD는 ‘코딩 없는 개발(No Coding Development)’을 뜻한다. 데브온 NCD는 개발 언어를 입력하는 과정인 코딩을 생략했다. 기존에는 개발자가 외국어를 학습하듯이 자바(JAVA)와 C언어 등 여러 개발 언어를 숙지하고 손수 입력해야만 했다. 데브온 NCD는 개발 과정을 간소화하면서도 코딩 전문가 수준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데브온 NCD는 마우스로 컴퓨터 바탕화면 속 아이콘을 옮기듯 손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는 아이콘으로 표시된 각종 기능을 원하는 위치에 끌어 놓으면 된다. 데브온 NCD는 프로그램 작동 과정을 순서도(flow chart)로 시각화했기 때문이다.

기존대로라면 개발자는 코딩을 마친 뒤 프로그램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만 했다. 이 작업은 코딩 못지않게 긴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다. 데브온 NCD는 이 과정을 대신 수행하고 프로그램을 완성해 준다. 그 덕분에 개발자는 프로그램 논리성을 완성하는 데만 집중하면 된다.

프로그램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1개월간 교육을 거치면 데브온 NCD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개발 언어를 숙달하려면 1년 정도가 소요된다. 데브온 NCD 학습 시간은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LG CNS는 설명했다.

플리토, ‘기업 맞춤형 AI 번역’ 출시
“헤이카카오, 공기청정기 켜줘”…삼성전자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IoT에서 손잡다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가 번역 서비스의 개인화에 앞장서 ‘기업 맞춤형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월 3일 밝혔다.

현재 기업들은 범용 번역 엔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속한 업계나 해당 기업의 특정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플리토는 ‘기업 맞춤형 AI 번역’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해 상용화한 ‘플리토 AI 번역 엔진’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서비스로, 기업 개별 엔진에 기업 특화 데이터를 학습시켜 개인화 특성을 강화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우선 특정 기업의 용어집 등을 학습시켜 기업의 용어를 정확히 이해한 차별화된 번역 결과를 보여 준다. 이후 사용할 때마다 AI가 이해하지 못한 데이터를 수집, 정제해 실시간으로 학습시킨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번역 결과가 정교해지고 업계에 알맞은 표현으로 번역되는 것은 물론 제품·서비스 이름, 슬로건, 전문 용어 등에 대해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플리토 측은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