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경보 : W32.Aliz.Worm, 11월24일 밤 발견. 위험도 3등급에서 4등급 상향조정. 최신 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 요망’.이 시대를 사는 사람치고 이런 경고성 e메일 한번 안 받아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요즘은 바이러스와 전쟁을 매일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바이러스 예방과 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다.바이러스가 ‘창궐’하면 할수록 바쁜 쪽은 사용자만이 아니다. 바로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어 내는 솔루션 업체들. 개인이나 기업 입장에선 바이러스가 귀찮은, 때로는 위협적인 존재이지만 솔루션 업체에선 요즘처럼 즐거운(?) 때가 없을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바이러스 백신 업체인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는 흑자 행진에 코스닥 시장까지 입성했다.여기에 그동안 국내업체에 가려져 있던 트랜드마이크로 NAI(맥아피) 시만텍 등 외국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 이들은 주로 기업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솔루션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에 국내 바이러스 백신 시장은 국내외 업체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시장확보 경쟁은 ‘6시간 작전’이란 말로 잘 표현된다. ‘6시간 작전’이란 바이러스 백신을 내놓고 6시간 동안 경쟁업체가 백신을 내놓지 않으면 승리했다고 보는 것이다. 6시간인 이유는 바이러스 출현 이후 샘플을 수집하고 분석해 완벽한 백신을 만들어내기까지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이다. 이에 바이러스 백신 업체의 경쟁력은 누가 먼저 정확한 바이러스 백신을 내놓느냐에 달려 있다.업계는 올 국내 바이러스 백신 시장 규모를 약 3백5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안철수연구소 하우리가 80%를 점유하고 있고 트렌드마이크로 NAI(맥아피) 시만텍 등 외국업체가 나머지를 나눠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 구도도 점차 흔들리고 있다. 바이러스 백신 시장이 개인에서 기업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면서 기업시장에 강한 면을 보여왔던 외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오늘도 바이러스 경보 메시지를 보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이 시대의 개인,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