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센터 일대 '문화광장'으로 탈바꿈고층 콘크리트빌딩숲에 싸인 도심. 해가 지면 밤을 지키는 가로등과 간간이 불이 켜져있는 사무실. 빌딩숲을 휘돌아치는 바람이라도불면 오싹하게 느껴지는 황량함은 어둠보다 더 빨리 귀가발걸음을재촉한다. 그래서 해지기가 무섭게 텅비는 도심은 단순히 낮시간동안 잠시 머무는 정거장이 돼버린지 오래다.지하철 2호선 삼성역을 끼고 있는 무역센터 근처도 예외는 아니다.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인터컨티넨탈호텔 등 고층빌딩이 즐비하지만주변 직장인들이나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을 만한 「마당」은 없다. 하지만 이제 무역센터주변 콘크리트숲 사이에 오아시스 같은문화공간이 마련된다. 가칭 「인터파크」로 이름 붙여진 국제문화광장이다.한국무역협회(회장 구평회)는 협회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무역센터중앙광장인 썬큰가든일대를 문화광장으로 조성해 오는 14일부터 일반에게 공개키로 했다. 썬큰가든은 현대백화점 인터컨티넨탈호텔종합전시장(KOEX) 도심공항터미널 무역센터 등 5개의 대형 고층건물들에 둘러싸인 곳으로 일반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 이따금신혼부부들의 기념촬영코스나 데이트장소로 이용되는 한적한 공간이었다.이번에 개설되는 문화광장에는 한국관 일본관 중국관 동남아관 남미관 등 지역관이 개설되며 테마파크개장에 맞춰 한국이벤트개발원(원장 조달호)과 손잡고 문화광장축제와 중소기업우수상품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문화광장축제는 개관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가곡의 밤, 장기대회 및 디스코나이트, 재즈콘서트 등이 열리며 우리농산물코너와 세계음식큰잔치가 상설개장된다. 특히특별공연으로 중국 사천성 기예단과 브라질 삼바쇼공연등이 이뤄져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우수상품특별전은 KOEX 본관 1층에서 열리며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직접 전시판매한다.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한국이벤트개발원의 조원장은 『테마파크 조성과 개장기념행사로 무역센터의 이미지가 상품교역의 중심기지에서 탈피해 21세기 문화수출의 요람이자 새로운 문화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했다.★ 진로 프리미엄 위스키 '로비듀' 선봬진로가 12년산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 「임페리얼 클래식」에 뒤이은 신병기를 선보였다.「로비듀」가 바로 그것. 로비듀는 진로와 세계5대 위스키 제조업체중 하나인 윌리엄 그랜츠 앤드 선즈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진로유나이티드 킹덤사의 원액을 사용한다.제조는 윌리엄 그랜츠가 담당한다. 이번 신제품은 12년 이상된 위스키를 3개월간 오크통에 재숙성시키는 메링공법으로 제조됐다. 맛과 향이 풍부하면서도 부드럽고 깨끗하다고 진로측은 강조했다.또 제품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언 리필러블 캡」을 사용하고 있다.국내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의 확대와 다양한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시판되는 이 제품은 연말까지 14만상자를 판매할 계획이다.출고가격은 700ml가 24만원대, 5백ml가 17만원대, 360ml가 13만원대로 책정됐다.★ 한진택배 통신판매-향토특산물 전화 주문문배주 영광굴비 순창고추장 치악산표고버섯 등 향토특산물을 전화한통화로 주문할 수 있게 됐다. 8월초부터 전국 17개 특산품을 대상으로 하는 한진택배의 통신판매를 이용하면 된다. 시중보다15%싼 가격으로 판매된다. 전화접수후 집까지 배달되는데는 3일정도 걸린다. 한진택배측은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한 토산품을 개발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화번호 (02-851-1212)★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중앙일보 분리 연말부터 가시화"이건희삼성그룹회장이 50여일간의 미국출장을 마치고 지난 6일 전용기편으로 부인 홍나희여사와 함께 귀국했다. 이회장은 이기간중애틀랜타에서 열린 제105차 국제올림픽위원회총회에서 IOC위원으로선임돼 올림픽행사를 참관하는 한편 미주지역 현지법인을 둘러보았다.이회장은 사업상 수시로 김포공항을 드나들지만 다른 때와는 달리이날 귀국시에는 언론의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의 부재중중앙일보 지국원이 조선일보 지국원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 삼성그룹은 몇몇 조간사로부터 집중공세를 당했는데 이회장 귀국후의반격이 궁금했기 때문. 이와함께 IOC위원으로 피선된 뒤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소문도 겹쳐 이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로부터 집중질문공세를 받았다.이회장은 경영일선퇴진에 대해 『처음듣는 얘기다.무슨 말인가』라고 일축한뒤 문제가 되고 있는 중앙일보와 삼성그룹의 분리조치도올 연말부터 가시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용태 기자★ 남산 안기부 제1별관-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숱한 영욕을 뒤로 한채 남산 안기부 제1별관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7백81평의 건물이 젤라틴 다이너마이트 25kg에 의해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권부의 상징 안기부 구청사를 역사속으로 몰아 넣은 주역중 한명이최정수(35) 동부건설 남산정부기관이적지 건물철거공사현장 소장.최 소장은 동부건설이 (주)한화와 공동수주한 5억 3백만원 규모의안기부건물해체공사를 공동책임지고 있다. 공사내역은 지난 4일 발파해체된 제1청사와 초소 벙커 울타리 등을 오는 9월 1일까지 철거하는 것이다.최 소장이 동부건설 발파해체공법의 책임자가 된데는 그의 남다른경력이 한몫했다. 그는 「화약류 관리기사 1급」과 「화약류 관리기사 1급 면허」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번 현장소장에 발령되기전 동부건설 중앙연구소에서 건물이나 터널 암반 발파해체공법을 연구해 왔다.군대에서도 공병으로 근무하면서 화약을 취급했다. 이같은 경력 때문에 동부건설에서는 자타가 인정하는 발파해체공법의 일인자가 됐다. 현재 국내에서 발파해체공사 경험이 있는 업체는 모두 4개사.최 소장은 『이번 공동수주는 화약설치와 천공 등 전과정을 국내기술진만으로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박영암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지방채용박람회 개최국내최초로 중소기업 지방채용박람회가 개최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채재억)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광주광역시신안동 소재 송원백화점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지방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와 지방출신 취업희망자들에게 취업기회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내용은 취업상담 면접 및 즉석채용 등으로 이뤄진다.이번 행사에는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성장가능성이 많은 중소기업1백3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취업희망자는 학력 경력 연령 결혼 여부에 관계없이 중소기업에 취업하길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번 행사에 약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락처: 광주·전남지역 062) 372-0070전북지역 0652) 251-3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