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명절인 한가위에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선물세트가 제격이다.추석은 온 가족과 여러 친지들이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친지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전통 명절. 우리 농산물로 된 선물세트나고유 전통식품을 선물로 받는다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하고 전통 식품의 맛을 새롭게 음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될 것이다.우리 농산물로 만든 선물세트를 가장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은농·수·축협 등. 이들 생산자 협동조합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장점을 살린 지역 특산물로 추석 선물세트를 제작, 소비자들의 손길을기다리고 있다. 이들 제품은 향토성이 짙은 소재에다 우리 체질에맞는 신토불이 재료들이어서 추석을 앞두고 효도선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게다가 현대식 설비로 신토불이 특색상품을 대량으로생산하고 있어 식품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믿을 수있는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협과 수협은 특히 전국 각지에 걸쳐있는 회원조합을 잇는 통신판매망과 배달서비스 체제도 갖추고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토불이 상품 효도선물로 각광농협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감식초 잣 호박엿 고추장 고춧가루작설차 한과 갈비 정육 영광굴비 제주옥돔 황태 등 신토불이 식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대체로 5만원대 이하지만 갈비나 정육세트 영광굴비 등은 10만원을 넘어간다. 이들 제품은 전국 농협판매장에서 판매하거나 농협가공식품 물류센터(02-3409-4901)에서 배달 판매하고 있다.수협은 10일부터 26일까지를 「추석 수산물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조기 6백53t, 명태 2백61t, 오징어 3천17t,고등어 3백28t 등을 전국 38개 수산물백화점 및 직매장에 집중 방출하고 있다. 가격도 시중가보다 10% 저렴하게 책정해 놓았다. 선물세트 종류도 제주옥돔 영광굴비 김 마른멸치 조기 민어 병어 대하 등 1백60여 가지에 이른다. 가격은 마른멸치 마른오징어 등 마른 수산물의 경우 5만원 이하이고 선어는 10만∼30만원 사이다. 제수용 수산물은 5만∼15만원 정도다. 문의는수협중앙회(02-224-8362)로 하면 된다.◆ 수협 시중가보다 10% 저렴하게 제공키로축협의 경우 한우로 만든 다양한 갈비 정육 사골 세트를 마련해 두고 있으며 장조림 햄 등으로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한우선물세트는 10만원대가 넘어가고 장조림 햄 등 가공식품은 5만원 이하로도구입할 수 있다. 축협 고객상담실 (080-910-9000)임협은 올들어 고로쇠나무수액 자작나무수액 참표고천 등 신토불이식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고로쇠나무수액과 자작나무수액은 그동안 수액이 채취되는 지방에 가야만 맛볼 수 있었던 것을 임협 강원도지회가 상품화한 것. 거제시 임협(0558-636-2038)이 생산하는참표고천은 표고버섯 추출액을 원료로 당귀 천궁 감초 등을 첨가해만든 건강식품. 성인병 예방과 보혈 등에 좋다. 고로쇠나무수액과자작나무수액은 임협 직매장에 가면 구입할 수 있고 참표고천은 거제시 임협에 주문하면 배달해준다.이외에 폐백음식전문업체인 옥당(3444-1361)도 각종 전통식품으로이뤄진 한가위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선물세트는 육포 도라지정과 인삼정과 편강 한과 약과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가격대는 양에 따라 5만원~53만원까지로 다양하다.★ 추석선물 설문조사소비자들은 추석선물용품으로 넥타이 스카프 액세서리 핸드백 등품목이 다양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신변잡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백화점이 자사 방문고객 3백명을 대상으로 한 추석선물 관련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추석선물로 잡화류를 구입하겠다고 대답했다. 상품권을 선물하겠다는 대답은 18%로 그 뒤를 이었고 다음이 정육(9%) 주류(8.3%) 청과(8%)등의 순이었다. 추석선물 비용으로 얼마를 지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5만~10만원대가 전체의 57.3%로 가장 많았다. 5만원 이하라는 대답도 30.3%를차지, 10만원 이하의 선물을 사겠다는 대답이 전체의 87.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11만~20만원, 21만~30만원이라고 대답한 고객은 각각 7%, 2.6%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알뜰구매를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을 줄 대상으로는 전체의 59%가 부모, 20%가 친척이라고대답해 대부분 가까운 친지에게 선물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상사와 은사라는 대답은 각각 6%, 4.7%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