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선진국들의 모임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은 우리경제가 본격적인 개방시대로 들어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OECD의기본이념이 「국경없는 경제」를 만들자는데 있으므로 가입이후 개방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 구체적인 개방스케줄도 이미 제시된 상태이다.국회비준까지 마쳐 최종확정된 OECD가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전체의 56%를 차지했다.그러나 기업 활동에 도움을 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었다. 대기업과 대학교수들은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각각 60%와51%. 그러나 중소기업과 대학생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62%와 46%로 대조적이었다.긍정적인 평가의 이유로는 국제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의견이 가장높았다. 이는 국가신뢰도 개선, 국산제품의 인지도제고, 세계경제에 능동적인 참여와 같은 가입에 따른 효과를 높이 사고 있음을 뜻한다.특히 금융계에서 국제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47%로 많았던 것은 그간 낙후됐던 금융산업의 현황과 개방에 대비해 다양한제도개선이 불가피한 이중적인 측면을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인 지위향상, 선진국화의 촉매역할, 자율화된 경제의 시초가 된다는 의견들이 소수의견으로 나왔다.한편 도움이 안된다는 부정적인 평가의 이유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특히 대학생(50%)과 중소기업(44%)들은 이같은 이유를 든 경우가 많았다.눈길을 끄는 것은 금융계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외국과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한 경우가 61%로 압도적이라는 대목이다.현재와 달라질 것이 없다거나 국내시장의 경쟁이 심화된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