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분야에 로봇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로봇의정의는 명확하지 않지만 대략 자동으로 제어되며 재프로그램이 가능하고 다목적인 자유각을 지닌 기계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이동성이라든가 자기판단성 등과 같은 것이 포함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이동성 또는 자기판단성에 대해서도 여러 종류의 레벨이 있지만최종적으로 로봇의 역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로봇이 실현해야할 기능을 고도화하고, 그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능과 성능에 맞는 센서의 개발이 필요하다.흔히 말하는 로봇의 3원칙이라는 것이 있다. 제1조건은 로봇은 인간을 다치게 하거나 인간이 위해당하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된다는것이다. 제2조건은 인간의 명령에는 제1조에 위배되지 않는한 복종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제3조는 제1조, 제2조에 위배되지 않는한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결과적으로 로봇은 철저히 사람을 위해 이 땅에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로봇은 사람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그 위상이 크게달라질 수 있다.로봇과 기타 전용자동기의 특징적인 차이점은 많다. 전용자동기는소품종 대량생산에 유리한 반면 로봇은 가공물 종류의 변화, 모델변경, 설계변경에 쉽게 대응할 수 있다. 또 시간적, 공간적으로 유연성과 탄력성, 자유도 등에서 다양한 동작기능을 갖고 있다. 중품종 중량생산이나 다품종 소량생산의 자동화에 적합한 것이다. 바로여기에 로봇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금방 싫증내고좀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적절히 대응할 수있는 것이다.그렇다고 로봇이 만능인 것은 아니다. 로봇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물론 그런 날이 다가오고는 있지만아직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특히 자본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지금도 로봇이 한낱 그림의 떡일 수도 있다. 워낙 고가이다보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로봇대중화가 앞당겨져야 할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로봇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 지배한다로봇은 응용기술의 집합체다. 기초 과학분야에 대한 기반이 잡힌상태에서 기계기술과 전자기술이 하나로 합쳐질 때 비로소 소기의성과를 거둘 수 있다. 어느 한쪽이 처지면 바라는 결과를 얻어낼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뿌린만큼 거둔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로봇을 만드는 핵심기술분야에서 선진국에 뒤처진 이유도 따지고 보면 그동안의 투자와 무관치 않다. 투자가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는 없는 것이다.실제로 요즘 로봇을 연구하는 학자 가운데는 연구비가 충분치 못해개점휴업 상태인 경우가 적잖다.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절실한 시점이다. 당장 뭔가를 바라는 자세도 시정되어야 한다고본다. 적어도 5년, 10년을 내다보는 마음가짐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기술이 축적되고 관련 노하우가 쌓여야 그때 비로소 빛을 볼수 있는 것이다. 로봇 선진국인 일본이나 미국의 앞선 기술력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음은 물론이다.로봇의 활용분야는 한도 끝도 없다. 3D업종은 물론이고 앞으로는수술도 로봇이 하리라는 전망이다. 또 인간이 갈 수 없는 혹성에대신 갔다오는 사례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주개발에 로봇이 적극 활용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런 면에서 로봇의 경제성은 새삼 의심할 여지가 없다. 로봇기술이 발전할수록 로봇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정부 기업 로봇학자가 손을 맞잡고 한 곳으로 힘을 모으면 로봇토피아의 주역으로서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