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우리경제의 어려움은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등 수출주종품목의 교역조건악화와 엔화시세의 약세로 인한 수출부진으로 야기된것이며 그것이 경기침체의 골을 더욱 깊게 한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높은 생산요소비용과 비효율적인 생산구조가 경제난의 본질을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움을극복하기 위해서 정부는 중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금융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의 토지개발 확대 등을 통한 고비용구조 개선에 주력해야 하나 우선 정부조직의 대폭적인 축소, 공기업및 정부부문에 민간의 경영개념 도입 등을 통한 공공부문의 효율성제고와 획기적인 규제철폐 및 각종 준조세 폐지 등을 통한 기업의경영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YS정부 경제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책이 일관성이 없다는점입니다. 한마디로 경제철학의 부재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성장의신화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규제완화, 중소기업활성화, 사회간접자본투자등 경제활동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을 펴나가야 할 때입니다.재벌에 대한 규제나 중소기업 지원도 공정경쟁을 촉진시키는 범위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구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개방개혁정책으로 북한, 쿠바 등 일부국가를 제외하고는 세계가 하나의 경제체제 즉 시장경제체제로 급속히 통합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처럼 경제정책에 있어서 좌우라는 이분법적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우리경제는 과거 30여년 동안 정부주도로 중화학 공업을 중심으로한 수출주도형 성장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에 육박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따른 경제적 비효율성 및 부패구조만연, 경제력 집중, 지역간 계층간 부의 불균형 심화, 인플레이션기대심리 만연 등 많은 부작용을 야기하게 되었습니다.따라서 이러한 경제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우리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과거와 같이 경제 전부문에 개입하기 보다는 시장경제가 왜곡됨이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시장기능을 강화하는데 그 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결론적으로 본인은 시장에 대한 정부개입의 최소화를 주장하는 자유시장경제신봉자라 할 수 있습니다.· 세제개혁의 기본적 방향은 빈부격차의 해소 측면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재와 같은 경제난국의 상황에서는 일단 기업투자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세제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그리고 경제정책의 선택에 있어 고려할 것은 효율의 극대화보다는희생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할 것 입니다.· 남북한 통일은 점진적인 교류를 통해서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극심한 경제난으로 위기에 처한 것은사실이나 북한의 붕괴를 당연시하거나 바라는 것은 통일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북한을 살아있는 실체로 인정하고 점진적인 개혁, 개방으로의 전환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북한체제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대내적으로 우리의 자본·기술을 북한의 자원·인력과 조화시켜 남북간 경제교류의 확대를 모색하고 대외적으로 북한을 국제사회의책임있는 일원으로 인정하는 포용정책을 구사하여 북한의 변화를이끌어 내는 민족경제공동체실현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외적으로 WTO출범, OECD가입 등으로 경제시장을 놓고 세계각국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해야하고 대내적으로 국제경쟁력 상실, 지역 갈등 심화, 사회의 도덕성 상실 등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국가의 생존권이달려있는 국제경쟁력의 제고를 실기할 경우 우리 경제가 회복불능의 상태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남북통일은 북한의 경제난과 체제불안정으로 미루어 그 시기가 임박하고 통일에 따른 비용이 막대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내년 대선에서는 경제문제와 통일문제가 주요이슈로 부각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를선택하는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 선거는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국민적인 관심과 역량을 모으는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최근의 무역수지 적자, 경기침체 등 경제적 어려움은 반도체의국제가격 하락 등 수출 주종품목의 교역부진과 엔화가치의 하락 등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으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가, 금리, 임금등 생산요소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정부의 과도한 경제개입(규제)으로 인한 비효율성, 기업들의 양적성장 치중에 따른 기술개발 소홀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 하락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집권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국가경제력제고에 둘 생각이며 이를 위해 정부부문의 효율성 제고 및 각종규제 철폐를 위한 정부조직의 과감한 축소, 통폐합, 생산요소가격 상승억제를 위한 안정위주의 경제정책기조유지, 임대전용공단 조성,공공부문의 생산성 제고를 통한 각종 공공요금 안정도모, 부동산가격 안정 대책 및 사교육비 축소방안 마련 등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기반 마련 등을 적극 추진할 생각입니다.· 감명깊은 서적을 추천한다면 로버트 라이히의 「The work of Nation」으로서 이 책은 21세기 국가와 기업체가 해야할 일을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경제문제에 대한 자문은 김진현 서울시립대 총장, 이우용 서강대교수, 이영수 건국대 교수, 하정수 러시아문제 연구소 소장, 전종훈 경제학 박사 등으로부터 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