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실시한 모 여론조사에 따르면 74.1%의 국민이 「물가가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물가야 말로 경제불안의 가장 대표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가를 잡아야 예금을늘리고 대출에 대한 가수요를 줄여 금리를 낮출 수 있으며 땅값 또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또한 물가를 잡아야 임금도 안정시킬 수있습니다. OECD의 한국경제예측에 따르면 97년에도 물가는 5.4% 상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물가안정을 위해 우선 정부과소비를 줄이고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등 정부의 솔선수범과 생활물가통계 작성을 통한 물가정책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1천억달러가 넘는 대외채무, 24조가 넘어선 농어가부채, 4만5천여개의 중소기업도산, 2백20억달러가 넘는 국제수지적자가 경제에대한 철학도, 전략도, 일관성도 없는 김영삼정권의 정책집행이 낳은 결과입니다. 기업가에게는 기업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풍토, 노동자와 기업가가 대등한 관계에서 공존공영할 수 있는 체제,21세기 경제의 중심으로서 중소기업을 발전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쌍두마차체제 구축 등 지금은 경제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전략을 가지고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작은 정부를 선호하고 개별 경제주체들의 합리적인 선택을신뢰하며 자유경쟁의 생산력을 믿는 철저한 시장경제체제의 신봉자입니다.· 세제개혁의 기본방향은 공평과세와 경제회생입니다. 이를 위해우선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율을 인하해야 합니다. 또한 부가가치세인하를 통해 서민들의 세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상품가격 인하효과를 통한 수요창출로 경제에 도움을 줘야 합니다.· 북한체제의 급작스런 붕괴는 우리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것입니다. 따라서 통일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면서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햇빛론」이나 미국의 「연착륙정책」은 같은 맥락에 서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경제운용의 기본은 북한을 시장경제질서에 적응시켜 나중에는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이 북한을 시장경제질서에 편입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남북경협의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97년 대통령선거는 민족과 국민의 미래를 준비하는 선거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치사에 한 번도 없었던 여야간 수평적인정권교체가 필요합니다. 여야간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해 권위주의적 통치질서에 물든 세대와 세력을 민주적 정치질서를 신봉하는세대와 세력으로 교체해야 하며 통일과 안보를 국내정치에 악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든 현 집권여당은 마땅이 정권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경제회생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모색될 수 있다고 봅니다. 여야간의수평적 정권교체야 말로 21세기를 준비하는 최고의 개혁작업입니다.· 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비성 수입품의 소비억제, 자금조달시장개방에 대응한 정부의 긴축정책, 금융구조의 개선을 통한자금조달의 활성화 등 단기적 방안이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연구개발투자를 통한 고부가가치상품의 수출전략을 세워야 합니다.환율조정으로 무역수지적자를 개선하는 등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괴는」정책은 지양하고 환율불안정이 인플레와 환차손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경기불황 내지 경제위기는 경제예측력의 부재등 경제정책의 실패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주체인 정부 기업 가계 스스로 각각의 비효율적 부분을 줄여나가는 각고의 노력이필요한 때입니다. 고용시장의 불안정 역시 직업재교육이나 실업대책등 정책마련 뿐만 아니라 노사가 대등한 관계에서 공존공영할 수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실물경제부분에 있어서는 대기업간부들을 비롯, 중소기업인들과의 면담과 노동조합간부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시장방문등은 서민경제의 실정을 알기 위해 유익합니다. 이론경제에있어서는 대학교수나 연구단체와의 교류 그리고 출간된 서적들이나간행물들을 참고로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당에는 박상규장재식 김원길 조성준 방용식의원 등 경제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갖춘 의원들이 많이 있어 이들의 조언을 듣고 있습니다. 경제서적으로는 레스터 서로우교수의 「Head to Head」, 구스타프 레이니스교수의 「Science and Technology Lessons for DevelopmentPolicy」 등이 유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