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매니지먼트회사인 MTM은 연예계 스타발굴의 산실로 통한다.이 회사와 연을 맺고 있으면 TV드라마 영화 CF에 캐스팅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심은하를 스타덤에 오르게한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연으로캐스팅되게 한 것도 MTM이다. 최진실을 「조선왕조 5백년」의 무수리로 캐스팅한 것도 마찬가지다. 신은경 김민종 이아로 염정아 고소영 이정현 등을 발굴해 스타덤에 오르게 하기도 했다. 그래서 여의도 연예가에서는 MTM을 연예인 사관학교로 부른다. 회사측은96년말 현재 각 방송국 공채모집에 91명을 합격시켜 신인탄생의 산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MTM은 쉽게 말하면 연예인 공급기관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훌륭한 연예인을 많이 양성해야 한다. 또 연예인에 대한 뒷바라지도 부지런히 해야한다. 또 많은 수요기관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MTM의 성공비결은 이같은 필요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데 있다. 먼저신인은 전운씨가 원장으로 있는 한국방송문화원에서 배출된다. 또다른 자매회사인 모델탱크에서는 96년 미스코리아인 김은정등 30여명의 연기자를 전속으로 관리 지원해주고 있다. MTM측은 현재 활동중인 아역 및 하이틴 연기자의 80~90%가 자사소속 연기자라고 밝혔다.수요기관과의 관계도 끈끈하다. KBS MBC SBS DSN 현대방송 다솜방송등 방송국과 협력업체계약을 맺고 있으며 제일기획 금강기획등20여개의 광고대행사와 제휴, CF모델 등에 출연시키고 있다. 또 태흥영화사 동아수출공사 신씨네 강우석필름 황기성사단 등 굵직한영화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연기인들의 활동기회를 극대화시켜주고 있다.◆ 연기자에 적극적 조언, 믿고 따라MTM 김민성대표는 지난 89년 연예산업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연기인 매니지먼트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물론 당시에는 생소한 분야였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연예산업이 활성화되면서MTM도 꾸준히 성장해왔다. TV드라마 PD나 영화감독들이 작품에 필요한 연기자를 찾으려고 가장 먼저 MTM을 찾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일부 대기업들까지 관련사업에 뛰어들며 경쟁이 가열됐지만 MTM은 한번도 흔들리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MTM측은 그렇다고 떼돈을 버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른 사업못지 않게 재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효율적인 매니지먼트를 위해선 우수 관리인력도 많이 확보해야 한다. 현재 MTM직원은 70여명에이른다. 또 스튜디오와 무대등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연기자들이 실연을 통해 연기감각을 쌓을 수 있다. 분장실도 있어야하고 강의실도 필요하다.특히 MTM은 스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진주를 건지기 위해 모델선발대회를 직접 개최하기도 하고 영화 등을 후원하기도 한다. 예술관련 학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원로방송인들과 폭넓은 유대관계를 쌓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이런 노력을 통해 연기자가 무대에 서게 되면 직접 회사의 매니저들이 현장으로 달려간다. 촬영현장에서 MTM이 캐스팅한 연기자들이1백%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유명 연기자들이 MTM을 믿고 따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특히 무명연기자들이 엑스트라로 출연할 경우에도 최대한 지원한다. MTM에 소속된 연기자들은 언젠가는 주연을 맡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연기에 임할 수 있도록 정신무장이 돼있는 셈이다.김대표는 MTM은 나도 한번 스타가 되고 싶다는 이들이 꿈을 일구는장소라고 말했다. 그래서 MTM은 숨겨진 보석을 찾아내 갈고 다듬어세상에서 밝은 빛을 발산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예산업발전에 일익을 떠맡는다는 의식없이 돈만 벌기 위해매니지먼트사업을 시작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고 김대표는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