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젤비즈니스·먹거리관련사업·컴퓨터연계사업·미용사업 유망

장사에도 일정한 흐름이 있다. 지금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도 일정시점이 지나면 매출이 뚝 떨어져 고전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당장은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업종도 어느날 갑자기 매출이 급신장,창업자가 돈방석에 앉는 경우도 있다.특히 1억원미만의 적은 자본으로 손쉽게 가게를 열 수 있는 소자본창업의 경우에는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들 업종은 대략 2년주기의 흐름을 타고 있다. 따라서 명예퇴직을 했거나 직장에 다니면서 부업으로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업종사이클을 감안,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현재 창업컨설팅업체들이 당장 떼돈은 벌지 못하지만 성장성이 있다고 보는 업종은 어린이관련 에인젤비즈니스, 먹거리관련사업, 컴퓨터연계사업, 미용사업 등이다. 이들 업종은 전체적인 흐름을 놓고 볼 때 현재 도입기에 있는 업종으로 내년쯤이면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먼저 에인젤비즈니스. 대부분의 가정이 한두명의 자녀를 두고 있고또 이들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커 어린이관련 에인젤비즈니스는 어찌보면 성장성이 가장 큰 업종이라고 봐도 별 무리가 없다.에인젤캐릭터전문점, 조기지능계발용품전문점, 어린이 패션액세서리점, 장난감전문점, 어린이전용사진점, 즉석동화책방들이 대표적인 사업아이템으로 꼽힌다.에인젤캐릭터전문점은 청소년들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나 영화의 주인공을 소재로 한 캐릭터상품을 파는 업종으로수입이 짭짤, 최근 창업붐을 이루고 있다. 조기지능계발용품전문점은 조기교육열풍을 타고 유망업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유아를대상으로한 놀이기구나 교재등은 방문판매나 백화점의 매장에서 주로 판매돼 왔으나 가격이 비싸고 상품 또한 다양하지 못한 단점이있다. 따라서 일반완구가 아닌 교육적 효과가 있는 상품들을 한데모아 판매할 경우 사업성은 충분하다.먹거리관련사업도 올해들어 뜨는 업종에 속한다. 이 분야는 자격증이 없이도 손쉽게 창업할수 있고 아이템도 다양하다. 특히 먹거리관련사업은 다른 업종과 달리 부침이 심하다. 탕수육전문점과 김밥전문점은 이미 성장기를 거쳐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대신 스파게티전문점, 샌드위치전문점이 각광을 받고 있다. 스파게티와 샌드위치전문점은 소자본창업발전단계에서 도입기에 있는 먹거리사업 아이템이라 할수 있다.스파게티전문점은 현재 서울강남 압구정동 일대에서 호황을 누리고있는 업종으로 남성보다는 여성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샌드위치전문점은 햄버거와 피자에 이은 패스트푸드업종으로 각광을 받을전망인데 사무실밀집지역에서 올들어 하나둘씩 가게가 생기고 있다.컴퓨터를 이용한 포토아트점, 컴퓨터 CD점등도 도입기에 있는 업종이다. 특히 컴퓨터를 이용한 업종은 앞으로 컴퓨터가 우리 생활과뗄래야 뗄수 없고 그 활용폭 또한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많다.컴퓨터CD점은 고속프린터와 컴퓨터를 이용해 즉석명함, 인쇄, 제본, 편집 등을 서비스해주는 업종으로 총투자규모는 5천만원선이다. CD롬 제작편의점도 최근 개인용CD제작붐이 일면서 각광을 받고있다. 결혼, 탄생앨범 등을 CD로 제작할 경우 수천장의 사진을 두꺼운 앨범에 보관하는 불편을 덜수 있는데다 육성등도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를 제작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창업지는 신세대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이나 중상류층이상 거주지역이 유리하고 전문기술이 필요한만큼 체인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이와함께 향수전문점, 목욕용품전문점, 다이어트전문점등 미용관련사업도 도입기에 있는 업종으로 성장가능성은 크다.이에반해 한때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던 찜질방, 실내운전면허교습실, 실내낚시터 등은 쇠퇴기에 들어갔다. 이들 업종은 정부정책의변화등 외부적인 요인 등에 의해 반짝경기를 탄 뒤 사라졌다. 실내운전면허교습실이 대표적인 케이스. 이 업종은 지난해 운전면허법규가 개정되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창업대학원 양혜숙원장은 『당장 사업이 잘된다고 해서 그냥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좋은것이 소자본 창업』이라며 사회가 급변하는만큼 이에따라 창업아이템 선정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