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정보화 사회의 필수품이다. 문맹에 비유되는 컴맹이라는말이 생겨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컴퓨터 관련 사업이 인기 속에속속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컴퓨터와 뗄래야 뗄 수 없는정보통신 분야도 사정은 비슷하다. 직장인이나 사업가 가릴 것 없이 정보통신을 모르고는 일을 제대로 처리하기가 무척 힘든 상황이다. 누가 뭐래도 컴퓨터와 정보통신 분야는 최고의 유망 직종이자사업분야다.컴퓨터 관련 사업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는 CD롬 대여점이다. 컴퓨터의 보급 확대와 부모들의 교육용 CD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락과 어학용 프로그램을 담은 CD에대한 수요가 많다. 점포의 위치는 대학가나 학교를 끼고 있는 주택가가 유리하고 크기는 10평 안팎이면 충분하다. 인테리어도 특별히잘할 필요는 없고 그저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관리하기에 적합하면된다. 점포 개설비용은 임대료를 빼고 약 5천만원이면 무난하다.여기에는 시설비와 처음 구입하는 물품비 등이 포함돼 있다. CD대여료는 보통 비디오테이프보다는 비싼데 게임용 2천원, 교육용 3천원 수준이다.종합사무편의점도 눈길을 끄는 컴퓨터 관련 사업이다. 컴퓨터와 고속프린트기, 제본기 등을 이용해 각종 문서출력, 복사, 제본, 즉석명함 제작 등을 서비스하는 곳으로 사무 관련 서비스를 대행해준다. 대학가나 사무실이 모여 있는 오피스가가 점포를 열기에 적당하고 보통 5천만원 안팎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이밖에 메이크업도우미센터도 새롭게 떠오르는 유망 체인점으로 꼽힌다. 멀티미디어기술을 활용한 즉석사진 출력시스템으로 고객의 얼굴을 화면상에띄운 뒤 얼굴형이나 피부색에 맞는 미용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볼 때는 얼굴을 화면에 비춰보며 자신의 스타일을고려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정보통신 관련 사업으로는 PC정보제공업을 눈여겨 볼만하다. PC통신망을 통해 특정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소자본 창업이가능하고 사무실이 별도로 없어도 된다. 단지 PC 한대만 있으면 집에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PC 통신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이 정보사업 역시 연평균 40%대의 성장률을기록할 정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업을 원하는 사람은 데이콤(천리안)이나 한국PC통신(하이텔) 등에 사업신청을 하면 된다.정보통신과 관련이 깊은 전문잡지업도 요즘 관심을 모으는 새로운사업 분야다. 경매전문잡지나 상가정보전문잡지 등 각종 전문잡지를 출판하는 사업으로 전망이 꽤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얼핏보면 많은 인력과 설비가 필요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편집이 가능한 컴퓨터시스템과 맥디자이너만 있으면 가능하다. 이밖에 컴퓨터공부방과 인터넷카페도 눈길을 끈다. 컴퓨터공부방은중요과목을 다양한 내용의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본인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일종의 소그룹 공부방으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이용할 수 있다. 한달 이용료는 보통 12만~15만원 수준이다. 사업으로서 한가지 특징적인 점은 어느 곳이든 5대 가량의 컴퓨터를 설치할 수만 있다면 창업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물론 집에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컴퓨터나 정보통신 체인사업을 상당히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일의 특성상 컴퓨터가 기본적으로 따라붙는 까닭이다. 그러나컴퓨터를 반드시 잘 다룰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본적인 것만 다룰 줄 알면 충분하다는 얘기다. 또 컴맹이라도 한 일주일 정도만 집중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훈련을 쌓으면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줄 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또 하나 투자비용도 그다지 많이 들지 않는다. 첨단기기를 갖추어야 하는 까닭에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거액이 드는 장비가 필요없는데다 점포가 그다지 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일부업종은 따로 사무실을 내지 않고 집에서 재택근무 형식으로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