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평짜리 꽃집에서 무역회사 사장까지.」 최근 주부들 사이에 창업의 열기가 뜨겁다.남편이 언제 해고당할지 모르는 불안감도 영향을 받겠지만 보다 궁극적인 목적은 더 이상 가정살림에만 안주하지않고 자신의 일터를 가지고 싶어서일게다.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없는 이상 자신의 적성과 자금력에 맞는 아이템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과연 돈벌이가 되는지의 여부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소자본(1천만∼1억원)으로 시작한 사람중에 성공과 실패율이 3:7정도다. 이 통계로 볼때 「내가 하면 잘 할수 있다」라는 의지 하나만 가지고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하게 될때 실패를 체험할 수있다는 얘기다.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성공하느냐, 마느냐는하루아침에 될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실패를 줄이고 안정적인 벌이를 할수 있을까?첫째, 육아·가사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주부들의 경우 대개가사와 병행하기 때문에 이에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아무래도안으로 밖으로 신경을 쓰다 보면 소홀해질 수 있으므로 일이외의고민 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가사 및 육아를 전담해줄수 있는 사람을 정한 후 창업에 도전하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할것이다.◆ 체력 튼튼해야 사업도 잘된다둘째, 창업자금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여유자금이 있다고 해서무조건 크게 벌려놓게되면 대개 초보자인 경우는 실패할 가능성이높다. 특히 체면과 지위 등 기타 여건 때문에 무경험자가 큰돈을들여 창업할 경우 운영미숙 등으로 결국 망하게 된다. 보통 창업비용중 자기자본이 70% 이상 되는 것이 옳고 30% 이상 사채를 쓰는건 무리다.셋째, 적성이나 특기에 맞춰 사업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초보자일수록 취미와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업종이라야 하고 과거의경험을 살려 할수 있으면 더욱 좋다. 대부분 남이 창업하여 잘된다고 해서 덩달아 창업을 하면 위험천만한 일이다. 유행을 타는 사업은 그만큼 경쟁자가 많아 반짝히트하다가 금세 사양길로 접어들기때문에 업종선택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넷째, 업종과 사업장의 궁합이 맞아야 한다. 통상 「목이 좋으냐,나쁘냐」를 따지는데 장소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정해야 한다. 예를들어 아파트단지에 삼계탕이나 버섯요리전문점은 어울리지 않는다.주부들이 하기에 알맞은 장소는 집과 거리가 너무 코앞에 있어도안되지만 멀어도 좋지않다. 출퇴근 거리가 40분 이내인 곳으로 30~40대 주부에 알맞은 입지는 주택가 진입로, 아파트단지내 상가, 역세권 등이 양호하다.다섯째, 시대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라이프사이클 즉, 도입기에서 쇠퇴기로 접어들기까지 수명이 매우 짧아지고있다. 그렇다고 시대감각에 뒤떨어진다거나 지나치게 앞서가는 업종은 가급적 피하 고, 도입기나 성장기에 있는 업종을 택하는 것이유리하다. 여기서 잠깐 업종선택시 피해야할 업종을 소개하면 실내낚시터, 탕수육전문점, 소고기뷔페, 크레페전문점 등이 있다. 또한법적으로 하자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업종도 아예 삼가야 한다. 업종으로는 성인용품점, 전화방, 비디오방 등이 그것이다.여섯째, 뭐니뭐니해도 건강해야 창업할 수 있다. 사실 정신적·육체적으로 버티려면 체력이 튼튼해야 하므로 창업전 자신의 건강을확인하고 스스로 지켜나가야만 가정도 사업도 둘다 성공할 수 있는법이다. 아무리 사업이 잘된다손치더라도 건강을 잃고나면 헛된 일이니까.이외에도 계약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아무리 바빠도 점포계약전에 관련서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점포창업시 꼭 알아봐야 할 서류로 건물등기부등본, 건축물관리대장, 토지대장, 토지등기부등본, 도시계획확인원 등이 있다. 후보점포를 선정해서 건물주 또는 전세입자와 계약을 체결하기 이전에 반드시 확인한다면피해나 사기를 당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