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 은행들은 씨티은행 체이스맨해튼 등모두 52개에 달한다. 이중 영국계 냇웨스트은행이 본점의 투자손실로 내년초 철수할 예정이지만 UBS(스위스) 리먼브러더스(독일)JP모건(미국) 그레이트뱅크(미국)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미국)등 5개 외국 은행이 신규로 한국에 지점 등을 설치할 계획이어서내년엔 외국 은행이 5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현재 52개 외국 은행중 일본계가 13개로 가장 많다. 미국계는 12개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유럽계 은행들이다. 외국 은행들은 국내에서주로 기업들을 상대로 한 도매금융을 취급한다. 일반 개인고객을상대로 예금을 받거나 대출을 해주지는 않는다. 다만 씨티은행과홍콩상하이은행은 소매금융에 적극적이다. 씨티은행은 서울 등에 10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홍콩상하이 은행은 점포가 서울과 부산두 곳에 있다. 이들 은행은 주로 주택담보대출과 고소득자 재산관리 등을 취급하며 기반을 넓히고 있는 중.외국은행들은 특유의 까다로운 여신심사를 바탕으로 부실여신이 적다는게 특징이다. 때문에 국내은행들처럼 적자를 내는 일은 거의없다. 지난 상반기 결산내용을 보자. 은감원 집계에 따르면 37개외국 은행들중 올들어 신규로 영업을 시작한 네이션즈 메트로 코아스테이츠 등 3개 은행이 소폭 적자를 냈을 뿐 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흑자를 냈다. 특히 체이스맨해튼은행은 3백72억원의 순이익을기록했고 씨티은행은 1백20억원, 크레디리요네가 1백5억원, 뱅크트러스트가 1백3억원 등의 이익을 남겼다. 대규모 부실여신을 떠안아영업수지가 악화된 국내 은행들과 대조적인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