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수요PC경기는 곧바로 메모리 반도체경기로 연결된다. 95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것은 윈도95로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스크톱컴퓨터의 매출이 정체된 상태에서 윈도98은 기대만큼 커다란 수요를 창출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윈도98은 윈도95처럼 대형 업그레이드가 아니기 때문이다.오히려 PC수요는 저가형 컴퓨터가 창출할 전망이다. 컴퓨터 가격이내린만큼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지극히 단순한 원리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전문기관인 IDC에 따르면 1천달러 미만 저가형PC는 전체 PC시장의 33%를 장악할 전망이다. 저가형 PC는 기업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IDC는 올해 PC수요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9천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 수요반도체 수요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은 초호황상태를 누리고 있다. 미국시장은 수요측면에서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동남아시아지역은 최근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메모리수요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동남아시아지역에서 필요한 메모리반도체는 내수용보다는 미국이나 일본 등으로 수출하는 제품에들어가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급부상하는 중국시장을 주목할만하다. 이전에는 IBM 컴팩 HP AST 등의 외국 합작사들이 만들어내는 컴퓨터가 주종이었지만 최근에는 연상 장성 등 중국업체들의PC공급이 늘고 있는 추세다.● 디지털 가전디지털가전은 메모리 반도체의 새로운 수요처다. DVD플레이어 스마트폰 디지털TV 셋톱박스 등은 PC못지않게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한분야다. 그러나 아직은 이중 어느 것도 제조업체들이 바라는만큼시장이 크지는 않다. 물론 올해부터는 디지털가전이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양키그룹은 스마트폰의 경우 80만대에서 올해 1백5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가전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셋톱박스다. 지난해부터시제품이 나온 고화질TV는 「메모리 킬러」라 불릴만큼 반도체가상당히 많이 필요한 분야다. 2000년이후 상용화할 고화질TV는 다시한번 메모리 반도체 특수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