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매각하려는 내국인과 우리나라 기업을 인수하려는 외국인이한 자리에 모여 즉석에서 상담을 벌이는 M&A박람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오는 4월 28, 2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이행사는 M&A 중개전문회사인 프론티어M&A와 싱가포르의 M&A 중개 홍보회사인 CMT가 공동으로 준비, 기획하고 있다.성보경 프론티어M&A사장은 『기업을 팔려고 내놓아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에 도움을 주고자 M&A박람회를 계획하게 됐다』며 『한국 기업에 관심이 있는 외국 기업과 외국인을 국내에 초빙함으로써 실질적인 거래 상담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M&A박람회는 외국인에게 우리나라의 M&A 관련 규정과 세금 문제 등을 소개하는 강의 위주로 진행되며 행사장 한편에 매각 의향이 있는 국내 기업의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성사장은 『매각 의향이 있거나 외국인 투자 유치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의 명단을작성, 참가자들에게 돌림으로써 외국인들이 그 명단을 보고 회사관계자를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M&A 매물 정보를 주고 받으며상담하고 계약까지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성사장의 설명이다.프론티어M&A는 이 행사를 위해 <월스트리트 저널 designtimesp=7709> 등 외국 언론에광고를 내고 외국인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참가비로 1천2백95달러를 내야 한다. 성사장은 『규모가 어느 정도가될지 아직 예상할 수는 없지만 문의가 많이 오는 것으로 봐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CNN 뉴스와 외국신문 등을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를 단편적으로 밖에 얻을 수없었던 외국인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가치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