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형주씨의 경우 대학전공을 살린 전문적인 직장경력을 갖고 있는데다 나이도 구인업체에서 선호하는 연령이라 재취업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어학연수 배낭여행 파견근무 등의 경험을 쌓은 것은 해외근무가 잦은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재취업을 할 경우:재직중에 쌓은 프로젝트 엔지니어의 경력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링회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재취업에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월드컵주경기장·신공항 등 대형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많은 인원이 필요해지는데다 정부에서도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늦추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져 건설 특히 엔지니어링 인력의 재취업전망이 좋은 편이다.특히 여씨의 경우 6개월의 미국 어학연수와 여행, 유럽배낭여행 등으로 영어회화가 가능한데다 중국에서의 해외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므로 한국기업과 외국기업 합작컨소시엄으로의 취업이 용이하다고 본다. 게다가 중국은 건설수요가 증가하는 곳이라 중국시장으로 진출하는 건설·엔지니어링업체들을 노린다면 재취업의 문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플랜트 프로젝트 관리를 한 업무경험도 재취업에 유리한 점으로 오랫동안 자신의 캐리어로 내세울 수 있는 경력이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직원을 2∼3년의 계약직으로 많이 채용하고 있으며 머리가 희끗희끗한 사람들도 많다. 그런 점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그러나 앞으로 본인의 영역을계속 넓히기 위해서는 해외영업경력과 해외에서의 지사설립 등과같은 보다 세밀하고 전문적인 경력을 갖는 것이 캐리어 관리에 큰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해외영업이나 무역직을 원하는 것은 다소 의외다. 해외에서의 공부·여행·근무 등의 경험으로 보다 넓은 세계에서 활동하는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일생을 다시 재조정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직종에서 근무하거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업무경력을 쌓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런 점에서 만약 해외영업이나 무역직을 간절히 원한다면 자신의 전공인 기계나 건설·엔지니어링과 관련한 분야로 좁혀서 재취업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본다.도움말·BH커뮤니케이션 김부흥사장 (02)783-2257**편집자주 : 재취업을 희망하는 독자께서는 <한경Business designtimesp=8036> 속에있는 독자엽서에 간략한 경력 사항을 적어 보내 주시면 이를 적극반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