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인기에 4월 자동차 수출 68억 달러 달성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한 68억 달러를 기록해 종전 월 수출 최고 기록인 65억3000만 달러(8조 8873억원)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올해 4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43억 달러(33조723억원)로, 같은 기간 최고치다.

올해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건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인기를 끌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북미 수출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친 환경차 수출은 22억9000만 달러(3조1166억원)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미국, 유럽 등에서 수요가 늘며 전년 대비 55% 증가한 10억6000만 달러(1조4426억원)였다.

4월 자동차 생산은 39만4000대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올해 자동차 수출 750억 달러를 목표로 기술력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향후 5년 간 2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7월부터 미래차부품산업법을 시행하는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