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통해 주가하락 손실방지...선물 이론가격 산정, 매매타이밍포착 등에 두각

『주식 선물 옵션을 복합적으로 결합해서 채권형수익증권보다 「+α」만큼 더높은 수익률을 올리도록 운용한다.』대전에 본사를 둔 중앙투자신탁의 최고효자상품인 「플러스알파주식」을 운용하는 김선우 펀드매니저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주가하락장세에서 선물매도로 현물하락의 손실을 줄임과 동시에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베이시스)를 활용해서 이익을 올린다. 차익거래가 불가능한 경우 채권과 콜 CD (양도성 예금증서) 등을 통해 수익을 실현한다. 한마디로 「하락장세에서 채권수익률+α」의 이익을 올리는데 적합한 상품이라는 얘기다. 김펀드매니저는 이같은 특성으로 주식형펀드중 유일하게 신규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들려줬다. 지난해 12월하순 3백억원 규모의 「플러스알파주식1호」가 설정된 이후 8월4일 1백억원 규모의 「4호」가 판매되는 등 1천2백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상품의 구조가 대단히 복잡하다. 기본 개념을 간단히 설명해 달라.『사실 일반투자자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렵다. 간단히 말한다면 선물을 통해 현물(주식)의 하락손실을 줄이면서 동시에 선물가격이저평가되거나 고평가될 경우 차익거래를 통해 이익을 올리는 펀드다. 즉 선물이 이론가격보다 고평가되면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산다.반대로 현물이 비싸고 선물이 싸면 선물을 사고 합성선물(콜옵션매도+풋옵션매수)을 매도해서 이익을 올린다. 차익거래기회가 없으면 선물매도로 현물하락손실을 줄인후 채권과 단기유동성자산(콜CD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 파생상품을 통해 주가하락손실을방지하기 때문에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채권수익률 이상의 수익을올리는게 최대 장점이다.』파생상품을 통해 현물하락의 손실을 줄일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상승국면에서는 다른 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인정한다. 선물이나 옵션을 통한 헤징(Hedging)거래의 단점이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이익을 적게 보는데 있다. 주가하락을 방어하는 기회비용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하락할것인지 상승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이 상품을 주가가 계속 하락하기 때문에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기를 주저하면서도 공사채형수익증권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선물과 옵션의 기초자산인 인덱스포트폴리오(Index Portfolio)는 어떻게 구성하는가.『기업의 재무상태와 종합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하여 80여개종목을 선택한다. 베타계수를 1로 설정함으로써 선물과거의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인덱스포트폴리오가 10%상승하면 선물가격도 동일한 폭만큼 오른다. 반대로 10%하락하면 선물가격도 10% 떨어진다.』▶ 지금도 이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가.『8월초 설정된 4호에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다. 적어도 채권형수익증권보다는 수익률이 더 나오게끔 설계돼 있고 또 그렇게 운용하고 있다. 3호까지의 펀드수익률이 이를 입증한다. 연수익률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12월하순에 설정된 1호는 27.32%, 올 2월에 설정된 2호는 22.84% 그리고 4월중순에 판매된 3호는 19.1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철학을 소개해 달라.『개인들이 맡긴 재산을 안전하고 고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펀드매니저가 가져야할 기본적인자세라고 생각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이 상품은 선물의 정확한 이론가격 산정과 매매타이밍포착 거래비용의 최소화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파생상품의 가격변동폭과 등락방향을 예측하고 분석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