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포철 정부지분 매각 주간사 선정산자부는 포항제철의 정부지분 매각을 담당할 주간사로 미 메릴린치와 살로만 스미스 바니·동원증권 등 3사를 선정. 이에 따라 이들 주간사는 11월부터 정부및 산업은행의 포철소 유지분 26.71%에대한 구체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가 99년까지 지분전량을 매각할 계획. 매각방식은 해외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발행·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전략적 매각·일반증시 매각 등 3가지 방식을 혼합한 형태가 될 전망.◆ 한국주가, 세계주가에 갈수록 민감증권거래소가 49개국 주식시장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세계증시와한국증시의 상관계수는 IMF사태 이전(95년 1월~97년 12월11일)0.24에서 IMF사태 이후 0.40(97년 12월11일~98년 9월)으로 높아진것으로 분석. 특히 IMF 금융지원을 받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와 한국 증시의 상관 계수는 0.10에서 0.42로 크게 높아져 동남아주가가 거의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한국증시와 동조화 현상이 가장 심한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상관계수가0.68(IMF이전 0.06).◆ 산업 및 기업정책 / 세계 최대용량 리튬이온 전지 양산삼성전관은 노트북PC 휴대폰 캠코더에 들어가는 세계최대 용량의원통형 리튬이온 2차전지를 개발, 10월부터 생산에 착수. 용량은 1천6백50mA/h로 현재 세계 리튬이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일본 소니·마쓰시타사의 제품보다 10%정도 큼. 이 회사는 일본제품이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2차전지를 국산화함으로써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안정적 공급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있게 됐다고 설명.◆ 기아 부채 최고 2조5천억 출자전환기아 입찰사무국은 입찰지침서에서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가 감자후실시하는 증자에 채권단이 참여해 부채를 출자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할 수 있게 결정. 출자전환 상한선은 증자분 2조1천억원의 40%로 8천4백억원이나, 출자전환 비율이 3대 1이어서 최고 2조5천2백억원의 부채 추가탕감 효과가 기대. 채권단이 이를 수용한 것은응찰업체들이 부채의 추가탕감을 강력히 요구해온데다 입찰에 부쳐지는 51% 이상의 주식 매각후 남게 되는 49% 미만 주식은 매각이 어렵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 미국 / 메릴린치, 롱텀사에 거액 투자미 메릴린치사가 6개월전 총 2천2백만 달러를 최근 부도위기에 처한 미 헤지펀드인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사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짐. 메릴린치사는 9월말 헤지펀드에 노출된 자사의 자금이 총 20억8천3백만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롱텀사에 묶여있다고 발표. 한편 메릴린치는 10월초 헤지펀드와 관련된 자금 액수를 발표하면서 투자 위험에 대비, 현금과 미 재무부 채권 등 20억달러 상당의 담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명.◆ 유럽 / 금리인하 공방 확산얼마 전만 해도 유럽의 금리인하 문제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으나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가 유럽의 통화완화정책을 촉구하면서 이 문제는 정치적 수준으로 논란이 확산. 유럽의 금리인하가 세계 금융시장의 동요를 잠재울 효과적 수단이 될지에 대해서 찬성론자들은 유럽의 금리인하가 신흥국가들의 경제위기 여파로 취약해진 유럽 경제에 힘을 부여하는 긍정적 효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반면 금리인하 반대 진영에서는 유럽의 금리인하가 전혀 효율성을갖지 못한다고 단언.◆ 아시아 / 외환통제, 경제회복에 도움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9월 자본 외환 통제정책을 실시한 이후로 국가 경제와 산업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고 밝히며링깃화의 고정환율에 대한 조정은 말레이시아의 수출 경쟁력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 무스타파 제 2경제장관은 자본통제 조치가 경제 정상화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있다고 강조하고 98년 말레이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일본 / 환경친화형 선박으로 활로 모색일 조선업계가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대폭 줄인 「환경친화형 선박」을 개발, 2000년부터 건조하는 대형선박의 NOX 배출량30% 삭감이 곧 의무화되는 한편, 북유럽이 규제를 더욱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 향후 규제대상은 이산화탄소 등으로 확대될 전망.★ 국내 금융시장 '트리플강세'국내금융시장에 원화가치, 주가, 채권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이른바트리플(triple)강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지난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날종가인 1천3백61원보다 높은 1천3백60원에 첫 시세를 형성한 후 1천3백33원에 마감됐다. 이날 나타났던 원화가치의 상승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백10엔대의 강세를 유지한데 영향을 받은것으로 한때 1천3백30원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가재경부의 개입으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주식시장에서도 이날 하루 거래량이 1억주를 넘는 활황장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가 전날 3백5.22보다 22.74포인트가 상승한 3백27.96으로 마감됐다. 특히 외국인들이 큰 폭의 순매수 양상을 보였으며 그 동안 「팔자」에 치중했던 기관들도 매수에 적극 나서는모습을 보였다.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의 수익률이 전날보다 0.20%포인트떨어진 연1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6년4월26일의 연 10.4%의사상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회사채 금리하락에 따라 3년짜리 국채관리기금 채권이 0.09%포인트 떨어진 연10.1%를 기록하고 1년짜리 산업금융채권이 연9.5%까지 거래되는 등 각종 채권수익률이 하락했다.이러한 트리플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엔화강세, 저금리, 저유가 등세계적인 신 3저현상이 빚어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엔화강세로 국내기업들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침체에 빠진 국내경기도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기업들은 수출시엔화결제를 늘리고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엔화가치의 변동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세계금융시장의불안이 가시지 않아 신 3저현상이 일시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