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구조조정 성공되면 내년 성장률 상승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14일 금융·기업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엔화강세 등이 지속된다면 내년도 경제성장률 2%를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 반면 개혁에 실패하고 엔화약세가 재현되면 8.9%의 실업률과 마이너스 1.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상반된 시나리오를 제시. 낙관적 전망과 비관적 예상의 달성여부는 경제운용과 대외여건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분석.◆ 무디스, 은행구조조정 미흡 경고미 무디스사는 한국보고서에서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정부 구조조정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파산상태」에 있다고 경고. 한국의 은행들은 자산상태불량·유동성압박·수익성취약·자본결핍 등의 어려움에 빠져 있으며, 특히 일부 은행은 자본부족상태가 심각해 앞으로 1년안에 신용등급이 또다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 5개그룹 계열사 부당내부거래 조사공정거래위원회는 30대 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조사 대상으로 동부·동양·한솔·한진·한화 등 5개 그룹 25개 계열사를 선정, 10월19일부터 45일간 조사에 착수. 공정위는 5대그룹을 제외한6~30대 그룹중 자금이나 자산의 내부거래 규모가 많은 상위 5개 그룹에서 각 5개 기업씩 선정했다고 설명.◆ 산업 및 기업정책 / 중국 GITIC에 2억6천만달러 물려한국 금융기관들은 최근 폐쇄된 중국의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GITIC)와 홍콩 자회사에 모두 2억6천만달러의 채권을 물려 원금 및 이자 회수가 불투명한 실정.홍콩의 금융주간지 베이시스 포인트에 따르면 한국 금융기관의 채권 규모는 GITIC그룹 부채총액 14억1천만달러의 15% 수준으로 일본에 이어 두번째. 산업은행 등 한국의 32개 금융기관들은 서울본사와 홍콩 현지법인등을 통해 GITIC그룹에 대출을 하거나 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부도 진정 기미한국은행은 9월중 전자결제액을 조정하기 전의 전국어음부도율은0. 4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지난 8월의 0.55%에 비해0.13%포인트 하락한 비율이며, 외환위기 발생 이전인97년9월(0.40%)과 거의 비슷한 수준.전국어음부도율은 97년12월 2.09%까지 치솟은 뒤 98년8월까지 줄곧 0.5%이상을 유지. 9월 부도를 내고 당좌거래를 정지당한 업체는1천86개로, 97년2월(1천60개)이후 1년7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 EU / 한국 등 덤핑 제소유럽철강산업연합회 유로퍼(Eurofer)는 한국·대만·인도·인도네시아·이란·세르비아·남아공 등 8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판정을 요청.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각국 통화가치 하락과 함께 유럽으로 수출되는 철강가격이 대폭 하락, 유럽산 철강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 이번 제소로 亞 수입품 쇄도와 가격하락이 반전될 가능성은 없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독일 철강업체의 경고로 해석.◆ 영국 BAe-독일 Dasa, 합병 검토영국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e)와 독일 다임러 벤츠 에어로스페이스(Dasa)가 범유럽 방산업체 탄생을 위해 99년초 합병을 계획.협상에는 유럽 7개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지만 현재로선 BAe와Dasa를 합병, 지주회사를 세우고 이를 네덜란드 업체로 등록하는안이 유력.프랑스 아에로스파시알이 참가한 3자 합병은 민영화 지연과 프랑스 정부의 주주참여에 대한 BAe-Dasa의 반대로 불투명.◆ 일본 / 98년 상반기 기업도산 사상 최악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98년 상반기(4~9월) 일본 기업의 도산건수는 1만34건으로 14년만에 1만건을 돌파.부채총액도 7조9,365엔으로 사상 두번째 규모. 「불황형 도산」이7천1백79건으로 전체의 71.5%를 차지.★ 미국 금리인하 세계경제회복 시발점미국이 2주만에 금리를 추가인하했다.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단기금리인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25%씩 내렸다. FRB는 이날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경기둔화 등을 고려해 은행간 콜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5.25%에서 5%로, 재할인율은 5%에서 4.7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재할인율을 인하한 것은 96년1월이후 2년9개월만이다.전격적인 미국 금리인하발표로 뉴욕증시를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전날에 비해4.15%오른 8천2백99.6포인트를 기록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프랑스 영국증시는 2∼3%, 홍콩 싱가포르 태국증시도4∼7% 상승했다.국내증시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5%상승한 3백74.0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중금리도 하락세가 이어졌다.회사채수익률이 9.23%로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에 대한원화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날종가보다 10.5원이 떨어진1천3백2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가 세계경제회복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며 국내경제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무엇보다 수출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금리인하로 후퇴조짐을보였던 미국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한국수출품에 대한 수요가늘어날 것이다.특히 금리인하로 달러화에 대한 일본엔화의 강세가 지속되면 세계시장에서 일본상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달러금리의 하락으로 한국의 외채부담을 줄일것으로 기대된다. 대외부채이자를 결정하는 유러달러 금리의 동반하락을 가져온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