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데이비스, 데이비드 웨셀 공저타임즈비즈니스 출판 / 324쪽 / 1998년 / $27.50

소련의 붕괴 이후 미국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초강대국이라는데는이론의 여지가 없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 경제가 사상 유례없는호황을 누리면서 미국의 힘은 한결 강해지는 느낌이다. 정치와 군사는 물론이고 경제대국으로서도 입지를 확실하게 다져가고 있는것이다.이 책은 다소 추상적인 주제인 미국의 번영을 다룬다. 미국이 초강대국으로서 누리는 번영의 원동력은 무엇이며 지금의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또 이런 번영이 미국인들 각자에게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일깨워준다.퓰리처상 수상자이자 월스트리트저널지 기자인 저자들은 현재 미국경제가 누리고 있는 호황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될 번영의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저자들은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볼 때 지금과 같은 번영이 적어도 20여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아울러 이런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은 미국이 자랑하는 테크놀러지, 교육, 그리고 세계화 때문이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먼저 테크놀러지를 보면 지난 73년 이래 미국이 컴퓨터와 통신분야에 투자한 2조달러가 마침내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을 가속화시키며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미국의 근로자들은 앞으로 20년은 새롭게 네트워크화된 컴퓨터를 활용, 괄목할만한생산성의 향상을 이룰 것이라고 한다.교육과 세계화 역시 마찬가지다. 교육의 경우 고등교육을 받은 엘리트들에게만 약속됐던 직책이 그동안 한발 물러나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도 제공되고 있고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이 저자들의 설명이다. 또 저자들은 한때 중산층들이 수입상품을 늘리고 직장을 빼앗아갈지 모른다는 이유로 거부했던 세계화는 오히려 미국에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새로운 직장과 더 좋은 직업을 창출하는 대상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한다.이 책은 변화하는 경제가 보통사람들의 직장과 생활에 어떤 영향을미치는가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들은 번영의 혜택을누리는데만 급급하지 말고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파악한후 여기에 맞는 행동방식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