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수출 6개월만에 증가세산업자원부는 지난 11월중 수출액은 1백20억7백만달러(통관기준 잠정치)로 전년동기보다 1.5% 증가했다고 발표. 이로써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이어지던 감소세가 증가세로 반전. 이는 신3저의 효과와 함께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각각 6.2%와 10%가량 증가한데기인. 수입액은 83억4천만달러로 28.8% 줄어 올들어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 특히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증가가 전체 수입증가를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 종합상사 CP 한도초과분 1년 연장금융감독위원회는 종합상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의 신탁재산 보유한도를 확대하지 않는 대신 한도초과분 해소시한을 1년간 연장해줄 방침. 이는 종합상사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신탁재산의 보유한도를 확대해주는 것은 정책혼선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금감위는 「종합상사 CP의 신탁재산 보유비중이 크게 높지않아 해소시한 연장만으로도 종합상사의 자금난 완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 산업 및 기업정책 / 5대그룹 총여신 17조원 늘어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회사채·CP 등을 포함한 5대그룹의 총여신은 11월말 현재 1백60조원으로 97년 12월말의 1백42조8천억원에비해 17조2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 금감위는 5대그룹의 은행대출은 98년들어 22조원 줄었으나 회사채·CP 발행을 통해 시중자금을 대거 흡수해 총여신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 컬러TV·반도체 수입규제 해제외교통상부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컬러TV에대한 반덤핑 규제를 종료키로 결정. EU집행위는 이들 한국 업체들의 컬러TV에 대해 반덤핑 재심을 한 결과 덤핑 혐의가 없는 것으로드러나 지난 90년4월부터 부과해온 반덤핑 관세를 철회. 또한 유럽반도체산업협회는 한국과 일본산 D램에 대한 반덤핑 제소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식 발표.◆ 미국 / 전자상거래 촉진 계획미 행정부는 개도국의 인터넷사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포함, 광범위한 전자상거래 촉진 계획을 발표. 또 정보기술(IT)의 경제적 영향력에 대한 연구 강화 및 중소기업의 인터넷 사용 촉진 등의 계획안도 공개. 이번 발표는 가상공간에 대한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감독권을 인정하지 않는 등 인터넷 규제를 반대하는 미 정부의 기존입장을 더욱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되며, 특히 기술업계로부터 큰지지를 받음.◆ EU / 유럽 금융권 통폐합 계속될 듯독일 도이체 방크와 미국 뱅커스 트러스트의 합병이 발표된지 얼마되지 않아 금융기관간의 새로운 합병설이 급속도로 확산. 인수대상이나 인수주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어떤 은행도 안전하지 않은 것만은 사실. 독일 민간은행 드레스드너 방크는 최근 뮌헨의 두대형은행간 합병으로 업계순위 3위로 밀려 국내외 금융기관과의합병이 절실.◆ 아시아 / 홍콩 경제 악화일로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5%에 이를 것으로 공식 예상되는 가운데홍콩 경제가 악화일로 양상을 보이고 있음. 정부는 지난 4월 시작된 현회계연도의 첫 7개월간 재정적자 규모가 5백1억6천만 홍콩달러(미화 6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지난 여름 정부가 대대적인경기부양책을 발표했을 때 현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이미 예견된것. 한편 실업률은 5.3%로 17년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더 오를 것으로 예상.◆ 중국, 정보통신산업 육성 강화중국 정보산업부는 오는 2000년 전화회선을 미국과 비슷한 1억7천만회선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사업 전략을발표. 이는 통신인프라 확충으로 하이테크 산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교환기·휴대전화·반도체 분야 등의 국산회사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 중국은 정보통신산업을 21세기 중심산업으로 선정했으며, 현재 제 9차 5개년 계획을 통해 광케이블망 정비를 추진 중.◆ 일본 / 도요타, 다이하쓰·히노 흡수도요타자동차는 2000년께 지주회사를 설립, 그룹산하의 다이하쓰와 히노(日野)자동차공업을 사실상 흡수할 방침이라고 밝힘. 도요타는 또한 부품의 공통화를 적극 추진하고 판매망을 정리통합하는방안도 검토할 예정. 이번 결정은 경자동차에서 트럭까지 모든차종을 망라하는 「대도요타」를 구축해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국제 자동차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외 다른 자동차업체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 IBRD "한국경제 99년 1% 성장"세계은행은 세계경제전망 연례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6.5% 성장에서 내년에는 1.0%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00년에는 3.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지난 9월 발표된 IMF의 세계경제 전망보다는 다소 비관적이었다.세계경제는 내년에도 올해(1.8%)와 비슷한 1.9%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00년에는 2.7%로 회복되고 2001년부터2007년까지는 연평균 3.2%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등 5개국의 평균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8%에서 내년에는 0.1%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나, 장기적으로위기 이전과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개도국 전체 경제 성장률은 올해 1.8%에서 내년에는 2.7%로 다소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2000년에야 1.5%선의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며, 미국은 99년과 2000년에 각 2% 정도의 성장이 가능할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낙관적인 시나리오일 뿐,일본의 경기부진이 심화되고, 미국과 유럽 증시가 폭락하고, 국제자본의 신흥시장 이탈이 지속된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도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은 0%로 정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