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체는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수분이신체 밖으로 다시 나가게 된다. 수분의 일부는 호흡을 할 때 폐를통해 코나 입으로 나올 수가 있고 소변이나 대변으로 나올 수도 있으며, 나머지는 땀샘을 통하여 땀으로 나오게 된다. 땀으로 나오는수분이 전신적으로 골고루 나오게 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어느특정한 부위에서만 많은 양의 땀이 나게 되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다한증 환자들은 주로 손과 발에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얼굴, 겨드랑이, 항문주위 등에 많은 양의 땀을 흘려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다한증의 원인은 땀을 조절하는 교감신경의 과잉반응으로발생되며 대개는 선천적으로 유아기에 발병하지만 모르고 지내다가유치원이나 국민학교 또는 중학교에 들어가서 본인이 다한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고, 유전은 안되지만 20~30%에서는 가족력을 갖게 된다.다한증의 특징은 안정시에는 전혀 땀이 없다가 긴장만 하면 이때부터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심한 발한을 하게 된다. 따라서 시험을볼 때, 피아노나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를 연주할 때, 공을 다루는운동을 할때, 타인과 악수를 할 때, 이성교제시 등 긴장을 하는 환경에 접하게 되면 특히 손과 발에 심하게 땀이 나게 되므로 일상생활이 불편함은 물론이고 사람을 기피하게 되며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잃게 되어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으로 빠지는 경우도 많다. 이질환은 사춘기 전후의 민감한 연령층에 많기 때문에 정신적인 충격으로 정신질환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것이 중요하다.다한증의 치료로 여러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나 실제로 완치가가능한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다. 땀의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을 수술로 절단하는 방법과 신경통증클리닉에서 시행하는 수술을하지 않고 신경파괴제를 사용하여 교감신경을 파괴시키는 방법 뿐이다. 이전에는 수술로써만 치료가 가능했으나 근래에는 비수술적이며 간단한 방법인 교감신경 파괴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이 두가지 방법 이외에는 절대로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다.어느 다한증 환자로부터 온 편지를 소개한다.『저는 18세 남자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손과 발 그리고 겨드랑이에 땀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국민학교에 입학하고나서 다른 학생과 비교해 보니까 다른 학생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심하게 땀이 많이 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평상시에는 땀이 전혀 나지 않다가 시험을 본다든지 악수를 한다든지 피아노를칠 때와 같이 긴장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특히 손과 발에 땀이심하게 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중학교에 입학한 후로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수치심 때문에 사람을 피하게 됐고 남자친구는 물론이거니와 특히 여자친구는 사귈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생활 및 학교생활에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됐고 대인관계 기피증으로 인해 현재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약 침 등 여러 병원에서 갖가지 치료를 다해 보았지만 젼혀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지금 자살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제가 긴장을 하더라도 땀이 나지 않게 돼 정상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없는지요. 』편지를 보낸 환자는 수술을 하지 않고 특수한 영상장치를 이용하여바늘을 통해 신경파괴제를 주입하는 교감신경파괴술을 받았다. 그후 그 환자는 대인관계에도 자신감이 생겨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과대표로 선출됐다는 자랑의 편지를 보내왔다. (02)588-7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