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의 기본중 기본은 홈페이지이다. 「사이버공간의 보금자리」라 할수 있는 홈페이지가 있어야 자유롭게 정보도 주고 받고또한 비즈니스도 할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인터넷이용에 있어서 이처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홈페이지는만들기가 쉽지 않다.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문서작성에 통달해야한다.HTML문서는 워드프로세서 문서보다는 암기해야할 것이 많은데다 각종 명령어(Tag)를 사용해야 되는 등 작성하기가 까다롭다. 그래서홈페이지만들기는 그동안 「프로 네티즌」들이 주로 관심을 가졌고갓 컴맹수준을 벗어난 「아마추어」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몇년전까지 그랬다.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홈페이지는 프로들뿐만 아니라 컴맹수준을 벗어난 아마추어도 자유자재로 만들수 있다. 웬만한 네티즌이면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홈페이지는 보편화돼 있다.이같은 홈페이지의 대중화는 위지윅(WYSIWYG)편집기술을 도입한 비주얼 에디터 스타일의 홈페이지 저작 소프트웨어 등장으로 가능해졌다. 벤처기업인 나모 인터랙티브(대표이사·박흥호)가 2년여의노력 끝에 개발한 「나모 웹에디터 2.1」이 바로 그 소프트웨어다.나모 웹에디터는 97년 3월 1.0판 출시이후 한글, 영문, 일본어판포함 2만여카피가 판매됐다. 지금도 한달 평균 1천여개 카피가 판매되는등 인기를 끌고 있다.나모 웹에디터의 가장 큰 특징은 컴퓨터 초보자도 아주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문서를 작성하듯이 메뉴를 따라서 하기만 하면 멋진 홈페이지가 저절로 만들어진다. 외국의 유명 에디터들과 비교해봐도 나모 웹에디터는 가격과 성능면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외국제품보다 성능·가격 뛰어나영문판의 경우 외국제품 가격이 1백~2백달러인데 비해 나모웹에디터는 59달러로 저렴하며 까다로운 표 그리기같은 것도 한번의 마우스 드래깅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나모 인터랙티브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개발에 혼신의 힘을쏟고 있다.「2.1」을 보다 발전시킨 「웹에디터 3.0」개발을 완료,현재 파워유저(Power User)들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시판은 내년초 할 계획이다. 「3.0」은 자동화 기능을 더욱 보강한 제품으로 마우스 클릭을 5단계 정도만 한 번 홈페이지를 만들수 있다. 이 회사 박사장은 『2.1의 경우 초중급자가 5시간정도 초기학습이 필요한데 비해 3.0은 1시간 정도만 초기학습하면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나모는 웹에디터 3.0을 첨병으로 내세워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계획이다. 세계 홈페이지 저작도구시장은 현재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60~70%를 장악하고 있는데 나모는 3.0을 내세워 점유율 2, 3위업체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이를 위해 취약한 마케팅부문은 아웃소싱으로 해결했다. 내수시장의 경우 (주)누비와, 해외판매는 일본 스미토모상사 자회사와 각각판매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나모는 철두철미하게 연구개발에만 힘을 쏟으면 된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수출로 승부를걸겠다는 복안인 셈이다.나모가 이룩한 기술력의 성과는 또 있다. 인터넷 디지털 도서관개설에 필수적인 「나모 HWP 뷰어 3.0」과 「나모 두레박 2.0」을 개발한 것이다.현재 국내 디지털도서관은 도서목록과 초록은 SGML파일로, 본문내용은 스캐닝한 이미지파일로 제공하고 있어 고비용, 저효율적이다.나모의 솔류션을 이용하면 자동적으로 실행되는 뷰어를 통해 자료를 얼마든지 빠른 속도로 볼수 있고 두레박으로 한글본문내용까지검색해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굳이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학교안이나 집에서도 전화선(인터넷)을 이용해 자료검색과 열람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현재 한글학회, 홍익대, 숭실대, 보건복지부, 경기도 교육연구원,기업은행, 공군본부, 증권거래소 등에 나모 뷰어가 설치돼 있다.박사장은 『뷰어를 채택하게 되면 한글로 작성된 각종 정보를 웹상에서 공유할 수 있게돼 교육 및 연구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