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업무와 인사업무를 담당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재취업이 비교적 다른 분야보다 쉬운 편에 속한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총무부서나 인사부서를 갖고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총무와 인사업무를 동시에 담당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회사도 많다. 한 사람의 인건비로 두가지의 일을 맡길 수있기 때문이다. 이런 회사들은 대부분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이기도 하다. 첫 직장에서 총무·인사를 담당하고 두번째 직장에서매장관리를 하면서 임대료 관리비 등을 처리했던 박성규씨는 두가지를 동시에 담당한 경력자로 재취업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된다.그런 점에서 박성규씨는 요즘 한창 많이 생기고 있는 통신판매업체나 컴퓨터유통업체 등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일단 권하고 싶다. 특히 최근 컴퓨터유통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계속 생기고 있는데다 인터넷게임방 중고컴퓨터유통전문점 컴퓨터수리전문점 등 컴퓨터와 관련한 신종사업들도 많이 생기고 있어 자리는더욱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곳이라면 총무·인사업무에 컴퓨터유통업체에서 매장임대관리경력을 가진 박씨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된다.박씨가 고려할 수 있는 또 다른 재취업방법으로는 대형매장 임대계약 및 각종 부대비용관리, 상권분석 및 대리점관리, 대형 직영매장의 매출관리 등 매장과 관련한 경력을 살리는 길이다. 매장을 갖고 있는 제조·유통회사나, 매장을 관리해주는 회사로의 재취업을 말한다. 불황이라는 요즘에도 그나마 경쟁력이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프랜차이즈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형태의 사업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점에서실제 상권을 분석하고 매장을 개장하는 데까지 전반적인 업무를효율적으로 진행해본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많이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자체 인력으로 매장을 관리하고 상권분석을 통하여 매장을 오픈하지만 매장관리와 상권분석 등만을 전문적으로 대행해주는 회사도 있다.박씨는 상권분석과 함께 매장오픈부터 매장관리와 매출관리를 해주는 컨설팅회사를 차리는 것도 권할 만하다. 컨설팅회사의 창업이라고 해서 큰돈을 들여 거창한 회사를 만들라는 것이 아니다.대학에서 부동산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이 상권분석을 해주는 외식체인점이나 건설업체에서 근무하다 창업컨설턴트교육을 받고 소자본 창업을 상담해주는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 비록작게 시작하더라도 컴퓨터유통업체에서 상권분석 매장임대·관리등의 경력을 살려 컴퓨터나 게임기관련 소규모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전에 근무하면서 알아두었던 거래업체들과의 관계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컴퓨터유통업체에 근무하면서 알게된 프로그래머들이 있어 그들과 손잡고 매장관리와 매출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개발을 함께해준다면 경쟁력이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다.● 도움말=김부흥 BH커뮤니케이션 대표(02)783-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