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96년말 개봉되어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공포영화. 10대들의 열광적인 환호속에 1억8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재미있는 것은 영화의 성공 이후 주연배우나 감독보다는 시나리오작가가 더욱 주목받았다는 것이다. 무명의 단역배우였던 캐빈 윌리암슨은 <스크림 designtimesp=18019>으로 일약 스타 작가로 떠올랐으며 이후 스크림2,3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designtimesp=18020>를 만들었다.이 영화의 인기비결이 무섭거나 잔혹한 장면으로 눈길을 끄는 「슬래셔(Slasher)」가 아니라 절묘한 대사와 구성에 있음을 알려주는대목이다. 실제로 <스크림 designtimesp=18021>은 이전의 공포영화들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반복되던 관습들을 비꼬는 패러디로 각광을 받았다.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 designtimesp=18024>에서부터 <13일의 금요일> <엑소시스트 designtimesp=18025> <양들의 침묵 designtimesp=18026> <나이트메어 designtimesp=18027> 등 유명영화들이 여지없이난도질당한다. 시골마을에 할로윈 가면을 쓴 연쇄살인범이 나타나고 여주인공이 끝내 그를 처치한다는 평범한 내용. 그러나 곱씹을수록 재미가 우러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