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렇다」. 한국 비즈니스맨들에 대한 외국인 거래선들의 전반적인 생각이다. 외국비즈니스맨들은 또 비즈니스맨으로서 한국인들의 언어소통 능력에 다소 부정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즈니스맨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높이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한국인과의 거래시 비합리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나타나 아직 우리의 비즈니스 관행에 개선해야 할 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본지가 KOTRA 해외무역관의도움을 받아 한국기업과 거래하는 해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를 통해서 나타난 결과다.도쿄 홍콩 LA 뉴욕 시카고 프랑크푸르트 파리 런던 밀라노 등의 기업인 19명이 조사에 응한 이번 조사에서 외국 비즈니스맨들은 한국인에 대한 첫인상으로 호의적인 응답이 많았다. 좋다는 반응이12명으로 전체응답자의 63%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7명은 그저 그렇다는 응답을 했다.특히 첫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항목을 묻는 질문에서는 약싹 빠르다는 대답이 6명이었으며 11명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 정직하다는 항목에서는 13명이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5명이 아니라고 대답했다.(무응답자 제외)그러나 한국 비즈니스맨들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있어서는 우수하다는 응답이 11명인데 반해 그저 그렇다와 뛰어나지 못하다는 응답이 8명이나 돼 후한 점수를 얻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즈니스 능력에선 긍정평가 못얻어일반적인 이미지 조사와 달리 비즈니스맨들의 능력이나 거래와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에서는 다소 응답이 엇갈렸지만 긍정적인 대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비즈니스맨들에 대한신뢰도에서는 좋다는 대답이 11명인데 반해 그저 그렇다가 5명이었으며 좋지 않다는 응답자도 2명이나 됐다.한국 비즈니스맨들의 의사소통 능력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소통이 좋다는 대답을 한 사람이 7명인데 반해 그저 그렇다거나 좋지 않다는 사람이 11명이었으며 아주 좋지 않다는 대답을 한 사람도 1명이 있었다. 한국인들이 계약을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는 조사에서는 부정적인 대답이 더욱 많이 나와 그저 그렇다와가끔 어긴다는 대답이 12명이나 됐다.한편 한국인들과의 비즈니스에 있어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느냐는질문에는 아주 많다와 많다라는 응답이 7명이나 됐으며, 많지 않다와 거의 없다는 반응은 5명에 불과해 아직도 우리나라 비즈니스맨들의 상거래에 있어 서구 기준에 맞지 않는 관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취재 협조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