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농협은행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부동산 담보대출 적정성 여부를 자체 감사하던 중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해 형사 고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농협은행은 관련 내용을 금융당국에 보고했고, 문제가 발견된 부동산 담보대출 차주를 사기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사고 금액은 140억원이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다.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담보 여력을 감안할 때 대출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 사고는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지난 3월 109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가 적발됐으며 5월에는 51억원, 10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등이 드러났다. 지난 8월에는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117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도 발생했다.

한편 이석용 농협은행은 오는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농협 지배구조와 금융사고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