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브라질사태는 `99년1월6일 브라질국내 경제규모 3위인 미나스 제라이스주가 세수감소에 따른 재정난으로 연방정부에 대한 채무 1백50억달러에 대해 90일간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함에따라 시작되었다. 이후 외화자금의 이탈이 가속되고 다른 주들도중앙정부에 대해 모라토리엄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앙정부는 1월13일 레알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하였다.이러한 레알화의 평가절하로 세계8대 경제국인 브라질경제는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의 악순환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세계경제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99년1월14일의세계증시는 큰 폭으로 동반하락하였다.레알화의 평가절하는 당초부터 예상됐다. 브라질 정부가 국제원자재가격의 하락에 따른 외화수입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를 방지하기 위해 레알화의 달러연동제를 강행함으로써 레알화의 고평가를 초래, 환율방어를 위해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98년초 8백억달러였던 브라질의 외환보유고는 현재3백50억달러로 감소하였다. 브라질정부는 현재 30%에 이르는 고금리를 더욱 인상하든지 레알화의 추가인하를 단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브라질사태가 세계대공황이나 세계금융위기로 발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선진7개국(G7)과 IMF가 즉각적으로 지원할 의사를 표명하였고 아직 브라질의 외환보유고도 3백50억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그러나 브라질사태는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러시아 등 개도국시장(Emerging market)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켜 차입금에 대한가산금리와 환율을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된다.아시아주가는 `98년10월이후 금리하락과 환율안정이라는 두 호재에힘입어 급반등하였는데 브라질사태로 이러한 추세가 역전될 것으로보여 당분간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또한 브라질 레알화의 절하는중국 인민폐에 대한 평가절하 우려와 홍콩달러에 대한헤지펀드(Hedge fund)의 공략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아시아통화에대한 불안을 증폭시킬 가능성도 있다.이밖에 `99년1월13일 유럽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 IBCA는 러시아채권에 대한 등급을 채무불이행등급인 DD로 하향조정함에 따라`99년1월18일부터 진행될 러시아정부와 선진채권단과의 협상에서러시아국공채에 대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러시아위기는 브라질위기와 함께 세계금융시장의 불안을 한층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정부는 `99년에 상환해야 하는 외채규모 1백75억달러중 46억달러만 상환할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만기연장 등 리스케줄링(rescheduling)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이에따라 향후 한국의 주가상승 여부는 상장기업의 실적호전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업을 포함한 전체상장기업의경상이익은 `98년엔 적자로 전환되었으나 `99년엔 다시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은행업의 경상이익이 `98년엔 기업부도에 따른 대손상각의 증가로 큰 폭의 적자로 반전되지만 `99년엔 그 적자폭이크게 축소될 전망이고 은행업을 제외한 비금융상장기업의 경상이익은 계속하여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은행업을 제외한 비금융상장기업의 경상이익은 `98년에도 8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99년에도 73%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같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99년의 종합주가지수는 당분간 조정국면을 거치기도 하겠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금융상장회사 경상이익 크게 증가비금융상장기업의 `98년의 경상이익은 82%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5% 증가에 그쳤지만 순외환비용(외환비용-외환수익)이 환율의 인하로 64%나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순금융비용(금융비용-금융수익)은 시중금리의 급등과 평균차입금의 증가로 57%나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비금융상장기업의 `99년의 경상이익은 73% 증가할 전망인데 이는영업이익은 수출채산성의 악화로 전년의 수준에 머물지만 순금융비용이 차입금의 감소와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17%나 감소하고 순외환비용도 환율의 인하로 `98년에 이어 68%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때문이다. `99년의 평균 회사채수익률은 7.3%로 `98년의 평균15%의 절반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99년의 평균환율은 1천2백원으로 `98년의 1천4백원보다 15%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비금융상장기업의 `99년의 주당 순이익은 가중평균값으로는 1천3백44원, 단순평균값으로는 2천1백76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때 가중평균값은 순이익의 합계치를 자본금의 합계로 나눈 값이며 단순평균값은 주당순이익을 단순평균한 값인데 적자를 보인 경우는 0으로처리하여 계산한 것이다.(한국증권거래소방식) `91~98년간 비금융상장기업의 가중평균PER값은 18.4를 기록하고 있으며단순평균PER값은 13.1을 기록하고 있다.이에따라 `99년말의 가중주가평균예상치(가중평균주당순이익×가중평균PER)는 2만4천7백30원으로서 `98년말 1만8천9백4원에 비해 30%상승할 전망이다. `99년말의 단순주가평균예상치(단순평균주당순이익×단순평균PER)는 2만8천5백6원으로서 `98년말 2만1천1백11원에비해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99년의 상장기업의 이익이 지금의 예측치와 같이 증가할 수 있다면 `99년말의 주가수준은`98년말보다 33%정도 상승한 7백50.00수준에 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