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최고의 유망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캐릭터전문점이다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만화주인공 정도를 활용한 캐릭터상품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의 캐릭터를 상품화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고객의 얼굴이나 형상을 수작업을 통해예쁜 캐릭터인형으로 만들어주는 사업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나보다 더 나를 닮은 인형」을 모토로 내건 이랑기획 역시나만의 캐릭터 인형을 상품화해 각광을 받고 있다. 자신들의독자상품을 「또나인형」으로 이름붙인 이랑기획은 지구상에단 하나뿐인 고객의 얼굴을 인형으로 만들어주는 사업으로 소자본창업 분야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그러면 여기서 잠깐 「또나인형」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자.우선 고객들로부터 인형제작의 주문을 받는다. 특히 꼭 빼닮은 인형을 만드는만큼 사진 한장은 필수다. 이어서 사진을 토대로 캐리커처 작업이 진행된다. 이때는 가능하면 고객의 얼굴을 그대로 살리되 약간 코믹스러운 모습을 가미한다. 이런과정이 끝나면 일단 캐리커처를 팩스를 통해 고객에게 보낸다. 마음에 드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물론 고객이다른 그림을 요구하면 다시 그린다.캐리커처에 문제가 없으면 곧바로 인형만들기에 들어간다. 경석고를 이용해 틀을 만들고 다듬는 작업을 거쳐 색깔을 입힌다. 각자의 특성을 잘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작업 자체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제작기간이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것도이런 이유에서다. 따라서 주문을 해서 전달받기까지는 약10일 정도가 걸린다. 인형의 크기는 종류에 따라 다른데 보통높이가 25~35cm로 상당히 큰 편이고, 가격은 12만~20만원 수준이다.물론 제작은 본사에서 맡아 대행해준다. 따라서 각 점포 입장에서는 주문을 받아 본사에 제작을 의뢰만하면 된다. 마진은25%로 높지도 낮지도 않다. 예를 들어 20만원짜리 인형의 제작을 주문받으면 5만원이 마진으로 남는 셈이다.점포는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이미 다른 점포를 운영하고있는 사람이면 안성맞춤이다. 점포 한켠에 쇼케이스를 놓고샘플을 전시한 다음 주문을 받으면 되는 까닭이다. 굳이 점포를 낼 때는 20대 후반이나 30대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에 5평전후 점포를 얻어 차리면 된다. 하지만 「또나인형」만을 취급해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는만큼 캐릭터상품과 어울릴만한다른 소품들, 예컨대 액세서리나 팬시용품, 문구 등을 함께취급하면 상승효과를 낼수 있다.문제는 아직 홍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인지도가 낮다는점이다. 등장한지 불과 4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까닭이다. 따라서 점포주 입장에서는 가급적 홍보를 강화해 일단 널리 알리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인형의 단가가 약간 비싸지만 워낙 특이한 상품인만큼 일단 홍보만 어느 정도 되면 주문물량이 크게 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창업비용은 1백20만원 가량 든다. 본사에 내는 가맹비 60만원과 쇼케이스 및 샘플 구입비 60만원 등이 전부다. 수입은 주문건수에 따라 크게 다르다. 인형의 크기에 따라 다른데 보통하나를 주문받으면 약 4~5만원 가량이 수입으로 떨어진다.(02)401-0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