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에서 오럴섹스까지 ... 대부분 남자들은 생략, 곧바로 돌진

타고난 성정과 신체의 조건에 따라 교합은 여러가지 다양한 종류를 갖게 된다.바짜야나 선생이 가르치는 교합의 종류는 모두64가지다. 남녀가 만들어 낼수 있는 자세가 모두 64가지라는 설교를 듣다보면 벌써 우리는 그가 「여자가 배워야할 64가지 덕목」에 대해 말했던 것을 기억할 수 있다. 남녀신체와 물건의 크기 그리고 물건의 위치를 계산해낸다면 사실 64가지 체위라고 한들 한참 모자랄 것이다. 64는 여덟가지 기본기술이 8배수로 연결된 다양한 체위들에 다름 아니다. 본격적인 성교에 들어가기 전에 익혀야하는 여덟가지 기본기술이 있다.첫째는 포옹이다. 포옹은 누운자세 선자세 비껴선 자세 그리고잘아는 상대와의 포옹 모르는 상대와의 의식적인 스침 등 다양한형태가 있다. 굳이 모르는 상대와의 포옹이라는 항목을 넣고 있는 것은 기이한 일이다. 바짜야나는 예를들어 『남자가 잃어버린물건을 찾듯이 여자 앞에서 허리를 숙이면 여자는 남자를 밀어내듯 어깨를 붙잡고 남자는 자세를 일으키며 여자의 가슴을 만지게된다』는 동작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런 자세가 가능한지는 의문이다.바짜야나의 이런 표현들을 읽다보면 그의 글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라운 문학적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둘째는 입맞춤이다. 입맞춤도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된다. 혀를굴리는 방법,아랫입술을 먼저 움직이느냐 윗입술을 먼저 움직이느냐는 문제 등이 모두 이 기술에 속하는 토론거리다. 남자가 입술을 밀어넣을 때 그 입술을 어떻게 잘근잘근 깨물 수 있는지를설명하는 카마수트라는 느린 속도로 재연되는 「동물의 왕국」이나 재미있는 동물의 세계를 능가하는 진지함과 절묘함이 배어 있다.「손톱으로 할퀴기」는 여성의 섬세한 심리를 잘 드러내고 있다.다음이 「물기」인데 남자의 몸을 어떻게 물어 자국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한 장황한 설명들이 곁들여져 있다. 물기 다음에는 함께 눕는 방법과 신음소리를 내는 방법에 대한 강의가 계속된다.여자가 남자의 역할을 하는 방법과 입으로 하는 오럴 섹스에 대한 교의들이 합쳐져 모두 8개의 테마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들 8개의 행위들이 하위에 다양한 변용을 만들어 가며 64개의체위를 구성하게 된다. 놀라운 것은 예를 들어 키스의 경우 입술의 모양과 입술이 가닿는 부위와 부위에 따른여성의 반응들에 대한 지극히 자세한 묘사가 동반되고 있다.불행한 것은 탐미의 극치를 이루는 이런 동작들은 사실 보통의남자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생략해버리고 마는 그런 것들이라는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