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북한핵, 신용등급 상향 ‘발목’올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끌어 올렸던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64대 그룹중 일부 대기업이 추가로 파산하거나 주거래은행에 부채탕감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특히 5대 그룹 중 하나가 붕괴되거나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충돌 등이 현실화 될 경우 등 「기대하지 않았던 사건」들이 발생하면 신용등급이 추가로 올라가는 것은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 체감경기 호전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 실사지수가 100이 넘으면 경기호전을 전망한 기업이 경기침체를 예상한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 부문별로는 내수 BSI는 110으로 나타나 위축된 소비심리가 풀리면서 내수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 제조업수출 BSI는 105를 기록, 99년 들어 처음으로 100을 웃돌아. 이처럼 제조업 경기를 낙관하는 것은 기업들의 수출확대 노력에 힘업어 수출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 산업 및 기업정책 / SK, 쌍용정유 인수쌍용은 쌍용양회가 보유중인 쌍용정유 지분 28.41%를 SK에 매각키로 기본계약을 체결. SK가 쌍용정유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 정유시장은 기존 5사체제에서 SK, LG칼텍스정유, 현대정유 등 3사 체제로 재편될 전망. 쌍용과 SK는 지분 양수도 원칙에 합의하고 앞으로 가격 등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 빠르면 3월말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 EU / 런던·프랑크푸르트 증시, 통합안런던 및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증시 통합방안 발표로 초대형 유럽 단일주식시장의 성립이 한층 현실화. 양 증시는 주거래시간을 중앙유럽시간으로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으로 정하고 주문량에 제한은 없되 주문 유효기간은 90일로 한정. 두 증권거래소의 전자주문 프로그램도 국제기준에 맞추어 향후 ‘T+1’으로 통합할 예정. 그러나 두 증시의 해외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뚜렷한 발전은 없을 듯.◆ 미국 / 미 주가 1만불 시대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가 「다섯자리 수」(10,000P)를 목전에 둠. 11일 다우지수는 10,000P까지 불과 1백3P를 남겨둔 9,897.44로 마감. 미국경제가 「인플레이션 없는 고성장」이라는 「신(新)경제」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에 다우지수 10,000P돌파는 시간문제일 뿐.작년 4/4 분기의 경제성장률은 6.1%를 기록. 이어 올 상반기도 적정성장률(2.5%)을 넘는 3%수준의 고성장이 예상. 과도한 성장이 지속되면서도 작년 한해동안의 물가 상승률은 1.6%. 올들어서는 물가상승률이 1%대에 머뭄. 따라서 증시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 아시아 / 중국, 신중한 개혁 추진경기침체에 직면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6일 전인대에서 권력의 재조정과 더불어 경제성장에 예산을 집중 편성할 것임을 표명. 주룽지 총리는 99년 긴축예산안을 제시, 지난해 7.8%에 비해 7%로 하향 조정된 올 성장목표가 정부지출의 감소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 이런 신중한 개혁의지에도 주 총리는 사회적 불안감이 가중되지 않을 것을 당부. 특히 저항세력을 의식한 듯, 불화나 충돌의 소지는 신속히 제거돼야 하나 그 과정이 과거처럼 독재적이거나 야만적이어서는 안될 것임을 강조.◆ 일본 / M&A 촉진 「주식교환제」창설일본 정부는 9일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촉진시키는 「주식교환제도」의 창설과 금융채권의 시가평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상법개정안을 99년 내 시행할 방침. 정부는 소액주주의 반대와 복잡한 절차가 기업의 재편을 지연시키는 원인이라고 판단, 기업이 전략부문의 인수 및 자회사의 경영권 이전을 신속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개정안을 마련.★ 올 주택자금 9조4천억원 푼다정부는 올 한해 동안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9조4천1백70억원을 시중에 풀기로 했다.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은 연리 7%인 저리자금이어서 봉급생활자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무주택기간 1년 이상인 세대주로서 1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임원 제외)면 누구나 융자받을 수 있다. 다만 전세금은 연 급여가 2천만원 이하로 결혼을 예정하고 있거나 부양가족이 있어야 한다. 대출한도는 구입자금(집값의 50% 이내)의 경우 현재 가구당 1천6백만원, 전세자금(보증금의 80% 이내)은 1천만원이다. 하반기부터 한도가 각각 2천만원, 1천5백만원으로 늘어난다. 대출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이어야 한다.저소득층 전세자금 지원 금액은 가구당 7백50만원으로 연리 3%, 2년 내 일시 상환조건이다. 다만 전세를 재계약하는 경우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융자대상자는 서울의 경우 전세보증금 3천만원 이하의 세입자이며 광역시와 기타지역은 각각 2천5백만원과 2천만원 이하의 세입자로 제한된다.중도금 대출자금은 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지원받을 수 있다. 연리 11%, 3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금리는 시장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상반기중 0.5%포인트 인하될 예정. 신청자격은 분양대금의 10%이상을 납입한 입주예정자에게만 주어진다. 가구당 지원금액은 3천만∼5천만원이나 개인별로는 주택 2채에 대해 최고 6천만원까지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