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업무 지원 등 정보 제공 ... 대유럽 진출 '여유 갖고 준비' 충고

『유럽연합의 태동으로 시장으로서 유럽의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15년간 유럽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정부 및 기업의 유럽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지난해 4월 유럽경제정보센터를 표방하며 EUKOR R&C를 설립, 운영중인 조철제 대표(39)는 자타가 공인하는 유럽 전문가다. 벨기에 세계경제전략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지부장(연구위원)을 겸하고 있는 조대표는 일찍이 유럽으로 유학해 제네바대학을 거쳐 벨기에 루벵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97년 귀국전까지 프랑스, 영국 등지의 대학 및 연구소에서 정치, 경제, 경영에 관한 연구활동을 계속했다.『유럽은 미지의 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시장 규모에 비해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아주 저조한 것이 현실이지요. 기업들에게 있어 미국이나 일본, 중국만이 기회의 땅은 아닙니다. 유럽도 개척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수익성 높은 무역 대상지가 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조대표가 이끄는 EUKOR R&C의 사업영역은 아주 다양하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연구사업이다. EU통합, 시장조사, 투자환경조사 등에 대한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유럽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꾸준히 열고 있다. 한-유럽 경제협력 및 무역확대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무역컨설팅 사업도 비중을 두고 추진중이다. 대유럽 수출입 관련 업무지원을 비롯해 기업 및 R&D연구소 등과의 전략적 제휴지원, 거래처 알선, 해외투자 상담 및 투자사업 대행, M&A사업 알선 및 지원, 전시회나 박람회 참가 및 방문 지원 등을 서비스해 준다.정보사업은 조대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분야다. 월간으로 회원 정보지인 를 발행하고 있고, 중요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스폿뉴스도 보내준다. EU, 통상, 산업, 시장, 경영, 신상품, 소비자 등 주제별 보고서도 정기적으로 발행한다. 조대표는 정보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는 4월 「유럽정보서비스」라는 회사를 별도로 세워 기존의 정보사업을 확대개편할 방침이다.전문기관인만큼 EUKOR R&C가 구성해놓은 네트워크는 무척 치밀하다. 프랑스의 세계경제전략연구소를 포함해 벨기에 루벵대연구소, 스위스 제네바대 국제관계연구소 등 유럽내 10개국 30여개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사회경제연구소, (주)대한기술투자자문, 양지C&C, 메트라 R&C 등을 비롯한 유명 컨설팅사와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또 자체적인 연구인력 외에 유럽전문가로 활동중인 10여명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하려면 준비기간이 필요합니다. 언어와 생활습관, 사고방식 등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와 다른 까닭이지요. 하지만 체계적으로만 준비한다면 어렵지 않게 뚫을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단기간에 승부를 내려고 달려들기보다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착실히 대응하면 승산은 충분히 있다고 확신합니다.』(02)325-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