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ㆍLGㆍ쌍용ㆍSKㆍ현대 지수 수익률 상회

삼성증권과 동원증권의 주간추천종목을 사라. 이 두 증권사의 2월 한달 동안의 주간누적수익률은 6.80%(동원)와 6.49%(삼성)였다. 반면 대우증권(마이너스 5.05%) 동양증권(마이너스 2.25%) 대신증권(마이너스 1.98%)의 실적은 저조했다. 이들 3개증권사는 종합주가지수(이하 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매주 1.3%에 달하는 매매수수료를 감안할 경우 손실폭은 더욱 증가한다. 지수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 1.28%였다.삼성증권은 2월 한달 동안 모두 4개종목을 추천했다. 대한재보험 한화종합화학 삼영모방 대림수산 등을 사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한화종합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3개종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주일 수익률이 은행권의 정기예금 1년 이자율을 상회했다. 특히 대림수산은 지수가 0.41% 하락한 가운데 12.25%로 최고수익률을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대목이다.삼성증권의 2월 첫째주 추천종목은 대한재보험과 한화종합화학. IMF직후 잇단 기업부도로 3월결산에서 큰폭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대지급 보험금중 상당부분을 99회계연도부터 구상금으로 회수할 수 있어 올회계연도에는 흑자가 예상된다는게 대한재보험의 추천이유였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바스프우레탄의 지분매각(1천2백억원)과 과산화수소설비매각(8백93억원) 등으로 올해 금융비융이 3백억원이 줄어든다는게 추천이유였다. 결과적으로 대한재보험은 8.77%, 한화종합화학은 마이너스 6.94%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상승률은 마이너스 3.51%였다.둘째주 삼성증권은 삼영모방을 추천했다. 서울소재 공장부지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개선과 경쟁업체의 부도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추천이유였다. 지수가 0.07%상승할때 삼영모방의 주가는 11.86%올랐다. 셋째주는 대림수산을 추천했다. 국내 최대의 명태잡이회사로 98년하반기부터 명태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지개선효과를 보고 있다는게 추천이유였다. 1만2천6백50원이었던 주가가 1만4천2백원으로 상승하여 12.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지수는 마이너스 0.41%를 기록했다.동원증권은 대웅제약 삼영모방 LG전선을 추천했다. 이들 종목의 주간 수익률은 삼영모방 11.86%, LG전선10.23%, 대웅제약 마이너스 1.69%였다. 첫째주 추천종목인 대웅제약은 원가와 이자부담에도 불구하고 관계사의 처분에 따른 경상이익 증가와 신약품 개발 등을 높이 샀다. 지수는 3.51% 하락했지만 주가수익률은 1.69%만 떨어졌다. 삼영모방은 삼성증권과 동일한 시점에서 추천하여 11.86%의 수익을 올렸다. 넷째주 추천종목인 LG전선은 5%의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절감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경상이익이 66% 증가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당시 8천8백원이었던 주가가 9천7백원으로 상승하여 10.2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은 마이너스 0.41%였다.한화증권도 0.40%의 주간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증권은 삼양제넥스와 삼환기업을 추천, 각각 3.50%와 마이너스 2.70%를 올렸다. 이밖에도 LG증권 쌍용증권 SK증권 현대증권 등이 지수누적수익률을 상회했다.반면 대우증권과 동양증권 대신증권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대우증권은 대상 LG화학(우량주) SKC 등을 추천하여 마이너스 5.05%를 기록했다. 동양증권도 LG화학(우량주) 대동 금양 환인제약 등을 추천하여 마이너스 2.25%의 수익률을 올렸다. 대신증권은 신일건업 삼성전자 조일알미늄 쌍용양회 등에 사자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주간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 1.98%에 불과했다.대우증권은 둘째주와 넷째주에 연속적으로 추천한 SKC가 마이너스 9.84%와 마이너스 8.48%를 올려 수익률이 낮았다. 당시 PET필름과 비디오테이프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0%를 넘고 SK텔레콤과 연계해서 2차전지사업에 진출하는 점 등을 근거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우증권은 매수의견을 내고나서 회사돈으로 운용중이던 물량을 내다팔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대우증권은 또한 대상과 한일시멘트를 추천해서 각각 1.23%와 마이너스 4.78%의 수익률을 올렸다. 대상은 재무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 성공주로, 한일시멘트는 시멘트가격인상과 금융비용감소 등을 근거로 추천했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장예측 능력 비교<한경Business designtimesp=18270>는 앞으로 매월 국내 증권사들의 시장예측능력과 종목발굴능력을 평가하려고 한다. 매주 월요일 한국경제신문에 게재되는 증권사 추천종목들의 주간수익률을 합산해서 순위를 매길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매회전율이 높고 종목선정 과정에서 한국경제신문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식은 중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증권사의 기본분석능력을 평가하는 작업의 하나로 3개월 6개월 등 중장기 추천종목들의 수익률도 분석할 예정이다. 동시에 3개월간 누적합계한 주간수익률과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을 비교해서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이점을 분석할 방침이다. 특히 매주 1.3%에 달하는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직접투자가 간접투자 수수익률을 상회하는지 실증 분석할 예정이다.★ 인터뷰 / 이남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담당 이사"연간 30% 수익률 예상종목 추천"▶ 삼성증권에서 주간 종목을 추천할 때 고려하는 점은 무엇인가.『무엇보다 영업점 직원들의 브로커 활동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우량 종목을 추천해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게끔 종목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언론사에 종목을 추천할 경우 더욱 신중히 선택하는 편이다. 시황에 따라 다르지만 연간 30%정도의 수익률을 올릴수 있도록 종목들을 선정한다. 가급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종목들을 추천하는 편이다. 이런 맥락에서 주가등락폭이 심한 종목들은 피한다. 』▶ 종목은 어떻게 선정되는가.『리서치센터에 속한 투자전략팀에서 종목을 추천한다. 10명의 팀원이 만장일치는 아니지만 대부분 동의하는 종목을 선정한다. 투자전략팀은 길어야 2주일을 내다보고 종목을 추천하기 때문에 기업의 내재가치평가에 역점을 두는 애널리스트들과는 다른 측면에서 접근한다. 이들은 무엇보다 시장의 모우멘텀을 중시한다. 즉 업종별 수급상황이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매동향 그리고 특정종목의 주가추세 등을 감안해서 종목을 선정한다. 그렇다고 기본적 분석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거의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 추전한 종목중에서 선정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어느 정도 내다보고 투자의견을 내는가.『현재 3개월과 1년정도 내다보고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그동안 1년정도의 장기투자전망만 제시했는데 최근 3개월을 추가했다. 주식시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변동폭도 커지고 있어 적극 대응하자는 차원이다. 중장기투자견해는 철저히 수익성과 성장성 등 기본분석에 근거하고 있다. 최근 재미있는 현상중 하나는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기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도 6개월정도 보유할 수 있는 종목들을 추천해 달라는 요구하고 있다.』▶ 주간수익률 분석의 의미를 찾는다면.『개인투자자들의 주식보유기간이 짧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무조건 장기투자하라고 해봐야 설득력이 떨어진다. 장기투자가 보편화된 미국에서도 주간수익률을 알리고 있다. 증권사들이 단기간의 시장예측을 통해 좋은 종목을 추천해 주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투자위험을 줄여주는 방법중 하나라고 본다. 특히 언론사에 개별종목을 추천할 때는 증권사들이 보다 신중해지기 때문에 주간수익률은 증권사간 조사분석능력과 시장예측능력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그렇지만 한달간의 주간수익률로는 한계가 많기 때문에 몇개월간 축적한후 평가하는 것이 의미가 더 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