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물류센터 부담 줄어 증가 추세 ... 레스코ㆍCJ GLS등 활발

『지난해 27억원 매출에서 올해 1백20억원으로 늘려 잡았습니다.』물류 아웃소싱 전문업체 (주)레스코 김창기 영업관리팀 차장의 설명이다. 김차장은 식품 약품 외국 유통업체의 물류 아웃소싱 증가로 올해 4배 이상의 매출 신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지난 97년 2월 동원산업 삼양사 애경산업 대한통운 미쓰비시상사 등이 공동출자한 이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액중 60%를 주주회사 물량, 40%를 외부업체 물량에서 올릴 계획이다. 주주회사의 물량은 주로 참치 세제 설탕 등이다. 외부업체는 한미약품 농심갤로그 등이다. 앞으로 외부업체의 비중을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레스코가 올해 매출을 지난해에 비해 4배나 늘린 것은 물류 아웃소싱 수요가 팽창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식품 약품 주류업체들이 자체 차량이나 인력을 통해 담당하던 물류를 전문업체로 넘기고 있다.특히 국내에 진출한 월마트 까르푸 등 외국 유통업체들은 자체 물류센터 확보에 따른 부담을 가급적 줄이려고 물류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다. 이들 외국유통업체들이 최대고객중 하나라는데 물류아웃소싱전문업체들은 동의한다.이들 시장을 노리는 업체로는 레스코 이외에 CJ GLS, 한솔CSN, 한진, 대한통운, 다국적 업체인 페덱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업체들은 모기업의 사내 물류를 담당하다가 별도 법인으로 떨어져 나온후 물류 아웃소싱 전문업체로 발전해 왔다. 제일제당의 CJ GLS가 대표적인 예다.◆ 관리 시스템·운영 경험 성패 좌우이 회사는 지난해 7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8백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제일제당 물량이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한다. 나머지 13%는 동산C&C 한국네슬레 사조산업 한국존슨 등의 제품이다. CJ GLS는 전국 18개의 물류센터를 통해 고객 기업들의 물류비를 20% 이상 절감한다는 목표로 영업중이다.세계적인 물류 업체인 페덱스도 국내 유통물류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의료기기업체인 미국 존슨앤존슨메디컬사와 미국 출판사인 사이먼앤슈스터사다. 미국 존슨앤존슨메디컬사의 의료기기와 병원용품을 전국 30여 군데의 종합병원과 1백50여개 안경점에 배송하고 있다. 또 사이먼앤슈스터사의 서적을 전국 대도시의 대형서점에 납품하고 있다.CJ GLS의 이용진 과장은 『IMF이후 식품 주류 약품 외국 유통업체 등이 자사 물류를 아웃소싱하는 추세라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수천개 종목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전산 시스템과 전국적인 네트워크 그리고 숙련된 노동 인력 등이 물류 아웃소싱 업체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