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입 지원 ... 종합상사도 가세

「중소기업의 무역업무를 도와드립니다」.해외 사업망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 및 무역업무를 대행해주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서울 강남역과 양재역 사이에 위치한 JYS 월드와이드(대표 주용석, 555-0822)는 국제 교역 과정에서 해당국 언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무역실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 바이어들과 제품 공급 협상을 벌이면서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으로 인해 계약 파기 등 본의아닌 피해를 입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자체 홈페이지(www.JYSWW.com)를 개설했다.주용석 대표는 『그다지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이 회사는 또 국제무역분쟁에 대비해 국내 로펌 「김&김」을 통한 법률자문 서비스도 주선하고 있다.스타인터내셔널(대표 이기태, 501-2652) 또한 오랜 무역 경험과 다양한 외국어 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중소 기업들의 수출입 업무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 회사만의 장점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10여개국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다.때문에 해외 출장 대행 및 동행, 외국회사의 원격 3자통화 전화회의, 통·번역과 비즈니스 컨설팅 등 수출입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서울대에서 영어와 불어를 전공한데다 스페인과 태국 등지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가진 이기태 사장은 『현재 스타인터내셔널을 이용하는 기업은 1백여개에 불과하지만 내년까지 1천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법률 서비스 주선 업체도 등장사업장이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들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중소기업전문 컨설팅업체 유니코(대표 한상신, 551-3000)를 이용해도 좋다.유니코는 최근 지방 중소기업들이 서울사무소로 활용할 수 있는, 아웃소싱형 사무실 「브이 오피스」를 무역센터 30층에 개장했다. 여기를 이용하면 월 1백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수출입에 관련된 무역업무를 비롯해 자질구레한 관공서업무까지 해결할 수 있다.직접 무역 업무를 대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에 국제 금융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업체도 있다. 에어미디어(대표 장절준, 3485-3081)는 최근 로이터통신과 계약을 맺고 고급 국제 금융 정보를 월 25만원대에 제공하는 무선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개시했다. 무선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정보는 외환을 비롯해 해외주식 선물 채권 금 은 등 1백여 가지에 달한다.이도 저도 싫으면 중소기업들은 종합상사의 서비스창구를 두드릴 수 있다. (주)대우는 자사 홈페이지에 들어와 회사 또는 생산제품을 해외바이어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 삼성물산은 작년 6월부터 「중소기업 수출지원 데스크」를 운영중이다. 중소업체들로부터 월 30여건의 수출 의뢰를 받아 수출영업 부서에 연결해준다. 이와는 별도로 무역협회와 함께 중소기업 5백개를 선정, 이들 업체의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작년 6월 「중소기업지원팀」을 신설한 현대종합상사도 중소기업의 무역업무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SK상사 역시 작년에 「수출 촉진팀」을 신설해 중소기업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출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