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만두ㆍ피자만두 등 입맛따라 차별화 ... 유동인구 많은 지역 유리

만두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 가운데 하나다. 언제 어디서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긴다.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신세대들도 잘 먹는다. 주변에 만두가게가 많고 누구든 쉽게 뛰어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수제만두 전문점인 만두박사 역시 이런 대중적인 기호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영원한 인기 식품인 만두를 사업화한 것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동네만두」의 이미지를 단호히 거부하고 새로운 만두, 맛있는 만두를 지향한다. 「기능성 만두」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 만두박사의 만두는 단순히 밀가루만으로 만드는 것과 기본적으로 다르다. 맛뿐만 아니라 건강도 전해준다는 의미에서 「건강만두」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있는 칡만두를 비롯해 당뇨예방용 보리만두, 암을 다스리는 쑥만두 등이 포함돼 있다.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별미만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신세대들이 좋아할만한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탕수육소스가 듬뿍 들어있는 탕수만두, 피자맛을 내주는 피자만두가 메뉴판의 한쪽을 장식한다. 다양한 맛을 한데 모은 스페셜만두도 신세대들이 자주 찾는 별미로 꼽힌다.만두는 매일 아침 본사에서 직접 배달해 준다. 전날 저녁 주문을 받아놓았다가 손으로 직접 빚은 것을 보내준다. 기계만두는 일절 취급하지 않는다. 단무지 등 간단한 반찬과 다른 요리의 재료도 본사에서 전적으로 공급한다.만두박사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각적인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일단 만두의 색깔이 튄다. 만두하면 떠오르는 흰색 외에 쑥색 만두 등 다양한 색깔의 만두가 있다. 인테리어도 기존의 만두가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카페를 연상시키는 산뜻한 분위기에 테이블과 의자 등도 아주 고급스럽다. 다만 가격은 일반만두에 비해 다소 비싸다. 1인분에 3백원쯤 더 받는다. 그러나 만두박사측은 만두의 알이 큰만큼 결코 비싼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보통의 만두와 비교해 돈은 좀더 받지만 값어치 이상의 크고 맛있는 만두를 판다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인 셈이다.만두박사의 창업비용은 10평 점포 기준으로 2천9백만원쯤(점포임대료 제외) 든다. 본사 가맹비 3백만원, 보증금 2백만원, 인테리어비 1천2백만원, 집기비 1천2백만원 등이다. 점포입지로는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가장 이상적이고, 학원가, 아파트단지 입구, 사무실 밀집지역 등도 괜찮다.기본적으로 음식사업인 까닭에 수익성은 높은 편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모든 비용을 뺀 마진율이 60%쯤 된다. 배달을 잘 활용하면 매출의 30% 이상을 끌어올릴 수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사서 들고가는 일도 많다. 비용 가운데는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은만큼 부부가 같이 하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02)927-4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