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4명 최다 보유 ... 한누리 3명, 신영 2명

지난해 본지가 선정했던 「베스트 애널리스트」중 무려 6명이 탈락했다. 새롭게 정상을 차지한 애널리스트는 조윤정(현대, 제약 및 화장품) 문기훈(쌍용, 건설 및 비금속) 전병서(대우, 가전) 조철우(신영, 통신 및 통신장비) 조용준(신영, 조선 및 중공업) 온규현(한누리, 한전 및 도시가스) 등이다.이번 조사의 최대 이변은 바로 신영증권 조용준 과장의 1위 등극. 대우증권의 간판 애널리스트인 이종승 연구위원을 간발의 차이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조과장은 이연구위원의 명성에 가려 지난해 본지 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다. 신영증권의 조철우 과장도 대우증권의 간판급 애널리스트인 전병서 연구위원을 물리치고 통신 및 통신장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과장은 부산대 경제대학원 출신으로 93년부터 통신 및 통신장비업종을 담당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전병서 연구위원은 대신 가전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연구위원은 지난해 가전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건설 및 비금속 부문에서 쌍용투자증권의 문기훈차장이 1위를 차지한 것도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문차장은 최근 현대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대우증권의 대표적 애널리스트인 조창희 연구위원을 근소한 차이로 물리쳤다. 문차장은 지난해 조사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한전 및 도시가스업종에서는 한누리투자증권의 온규현 부장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상위 5위안에 들지도 못했던 온부장이 ABN암로나 메릴린치증권의 간판급 애널리스트를 물리쳤다. 제약 및 화장품 업종에서는 현대증권의 조윤정 수석조사역이 지난해 선두였던 대우증권의 임진균 연구위원을 물리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조조사역과 임연구위원은 각종 조사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사세 취약성 극복, 한누리·신영 선전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상을 고수한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8명. 국내 금융기관 펀드매니저들이 업종을 불문하고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꼽은 구본준(한누리, 반도체 및 전자부품)씨를 비롯해서 백관종(한누리, 정유 및 석유화학) 김경중(삼성, 1차금속) 장충린(대우, 자동차 및 부품) 지헌석(대우, 항공 및 해운) 최기림(교보, 제지 및 출판) 백 운(삼성, 은행 및 증권 / 보험 및 기타금융)등이 2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삼성증권의 백운 투자분석2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이번 조사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증권사별로 보면 대우(4명) 한누리(3명) 삼성(2명, 3개업종) 신영(2명) 현대(1명) 쌍용(1명) 교보(1명) 등이다. 지난해 전체 16개업종에서 9명의 1위를 배출했던 대우증권이 올해는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 것이 이채롭다. 삼성도 지난해 4명에서 한명이 줄어들었다. 신영증권을 비롯해서 한누리, 현대와 쌍용이 새롭게 최고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