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광 드는 지하주차장 등 휴머니티 주거 조성 ... 어린이 중심 설계까지

LG건설은 최근 입주가 시작된 「수원LG빌리지」 내에 분수공원을 만들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단지중앙 2천여평에 달하는 공원에 들어선 분수대는 직경만도 60m가 넘는 등 초대형 분수로서의 위용을 자랑한다.조경을 담당한 강현철 대리는 『아파트 단지 환경을 자연, 사람, 공간이 서로 어우러져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어 조성하였다』며 『음양 오행원리와 사계절의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단지내 7개 공원을 테마별로 조성했다』고 말했다.LG건설의 21세기 주택 전략은 「자연친화형 아파트」가 큰 줄기를 이룬다. 단지 생활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자연을 호흡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각오다. 이미 일부 아파트 단지에 이를 적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회사의 이름을 걸고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예를 든 「수원 LG빌리지」 단지도 이런 방침에 따라 건설됐음은 물론이다. 특히 LG는 가능한 한 용적률은 낮추고, 녹지율은 높여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계절감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지상을 전부 녹지로 만들기 위해 주차장 및 진입로를 지하화하고, 지하 주차장을 자연 채광으로 밝게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다 각 동별로 특화된 체육시설을 갖추고 4계절 테마 조경설계를 통해 자연을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서비스한다는 마스터플랜도 세워놓고 있다.전체적인 단지 배치의 차별화도 눈길을 끈다. 휴머니티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충분한 주차공간, 편리한 부대 복리시설, 최상층 세대를 위한 전망용 옥상 발코니 설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특히 세대당 2대 이상의 널찍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넉넉한 체육공원을 만들어 21세기에는 보다 쾌적한 아파트 생활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단지 배치도 차별화 시도LG건설이 마련해 놓고 있는 21세기의 또 다른 주제는 「어린이 중심 설계」로 요약된다. 최대한 어린이의 입장을 감안해 생활하고 자유롭게 뛰어노는데 부족함이 없는 아파트를 만든다는 얘기다. 차도와 보도를 분명하게 분리해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고, 놀이터를 어린이보호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집안에 설치된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통해 볼 수 있는 시설을 준비중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체적인 동선 배치 역시 어린이 안전성 확보에 두고 있다.LG건설은 요즘 21세기를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엑스콘(EX-Const)이라는 혁신운동을 전개중이다. 꿈의 21세기에 적합한 최고의 아파트를 짓는다는 목표로 시행중인 이 운동은 별도의 팀을 구성하여 현업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선정,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정기적으로 엑스콘 경진대회를 개최해 아파트 건설에 대한 혁신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