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에서 경주용카까지 출품작 다양, 기술력 과시

모터쇼에서는 쇼카(Show Car)도 인기를 끈다. 쇼카는 변형된 양산차또는 경주차등 독특한 외형과 성능을 지닌 차로 모터쇼 볼거리로는 컨셉트카 못지않다.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이번 서울 모터쇼에 다양한 종류의 쇼카를 출품, 카마니아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시판예정인 신차를 기본 모델로 해 쇼카를 제작, 선보였다. 현대 쇼카의 대표주자는 승용형 미니밴인 트라제(프로젝트명 FO). 유럽풍의 다목적 차량인 트라제는 올 하반기 시판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이번 모터쇼에 출품됐다.트라제는 전체적으로 동적이고 강한 이미지를 추구한 것이 특징. 차량 앞면 후드의 세련된 캐릭터라인과 연결된 큰 라디에이터그릴은 고급스러움과 함께 레저용 자동차로서의 이미지를 한껏 돋보이게 한다.지금까지 일반 루프랙이 공기저항이 많아 소음이 심하고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자동차 몸체와 일체화된 루프랙을 적용했다. 좌석은 3열로 배열돼 있어 대가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판모델은 7인승, 9인승이다.현대자동차가 미국연구소에서 자체개발한 온로드 다목적차인 산타페도 눈길을 끄는 쑈카다. 이 차는 올해초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고 올 연말쯤 시판될 예정이다.산타페는 세단의 안락함과 미니밴의 편의성을 겸비한 새로운 개념의 레저용차로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두 종류가 탑재된다. 스타렉스 럭서리는 현대자동차가 스타렉스를 기본으로 해 비즈니스용도로 제작한 쇼카. 비즈니스용인만큼 내부에 컴퓨터용 테이블과 커튼, 전동식 가죽시트,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쇼카를 선보이는 것과 함께 티뷰론의 새모델인 「티뷰론 터뷸런스」신차발표회도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티뷰론 터뷸런스는 기존 티뷰론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파워를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장착된 2.0 DOHC 베타엔진은 1백53마력의 출력을 낸다.대우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아름다움과 실용성 조화를 테마로 마티즈를 기본으로 튜닝한 캔버스탑과 아트카, 코란도를 베이스로 한 코란도캠핑카를 선보였다.마티즈 캔버스탑은 국내 최초로 경차에 전동식 캔버스탑 개념을 적용한 3도어 버전으로 지붕을 여닫을 수 있다. 기존 마티즈보다 볼륨감과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캔버스탑은 방수기능과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춘 PVC로 처리했다.마티즈 아트카는 이불, 문범, 안상수 등 3명의 중견급 화가가 자동차를 미학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제작, 출품했다.코란도 캠핑카는 코란도 소프트탑을 20~30대 젊은 층을 위한 본격 오프로드용으로 튜닝한 차다. 개성있고 야성미 넘치는 전면부와 미려한 후면부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재디자인했다. 사냥 혹은 야영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루프상단에 서치라이트를 설치했다.대우자동차는 다른 자동차회사와는 달리 이번 모터쇼에 첨단신기술을 선보이고 기술력을 뽐냈다. 전자식 무단변속기와 XS6 신엔진이 바로 그것이다.무단변속기는 전자식 제어에 의해 연속적으로 기어비를 자동변속하는 변속기로 기존 자동변속기에 비해 연비가 뛰어나다고 대우자동차는 밝혔다. XS6 신엔진은 대우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초단형 직렬 6기통 엔진. 10만마일 북미 엔진내구기준을 만족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동급 초경량, 초연비를 실현한 엔진이라고 대우자동차측은 설명.기아자동차가 이번 모터쇼에 선보인 쇼카는 6대. 이 가운데서 눈길을 끄는 것은 카니발 리무진. 기존 리무진개념을 미니밴에 적용했다. 신혼부부 및 VIP를 위한 대여전용으로 이 차를 개발했다. 이런 목적으로 선보이는 차인만큼 기존 카니발보다 휠베이스를 5백mm 연장,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편의장치를 탑재했다.천연가죽 시트와 우드그레인을 적용, 고품격을 실현했고 냉장고 및 미니 칵테일바, 팩시밀리, 11인치 액정TV, 핸드폰, 접이식 테이블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쥬피터는 우리 소비자들에겐 다소 생소한 프로토타입 경주차로 기아자동차가 포뮬러 경주 입문용으로 제작한 쇼카. 포뮬러 입문용 레이싱카를 제작, 보급함으로써 국내 모터스포츠를 선도하고 국제화시킨다는 전략아래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