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 따라 주가 매겨, 적자내는 기업이라도 주가 껑충

코스닥시장은 꿈을 먹고 사는 곳이다. 현재가치보다는 미래가치가 중요하다. 지금은 별볼일 없더라도 비전이 있는 기업이라면 대접받는다. 주가도 마찬가지다. 미래가치에 따라 값이 매겨진다. 그래서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난해 12억원 매출에 5억원의 적자를 낸 골드뱅크는 올들어서만 2천2백% 올랐다. 기업의 미래가치는 테마형태로 표면화된다. 인터넷관련주 상장관련주 액면분할주 등 다양한 테마가 형성되며 주가가 동반 상승한다. 테마를 이해하면 일단 기본기는 갖춘 셈이다. 그러나 종목 선택에는 신중해야 한다. 꿈은 한낱 꿈으로 끝나버리는 경우도 많다. 테마주내에서 옥석을 가리는 눈을 키워야 한다.● 인터넷관련주올들어 단연 주목을 끈 테마다. 인터넷관련주로는 골드뱅크 한글과컴퓨터 디지틀조선 한국디지탈라인 인터링크시스템 등이 꼽힌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이 수천∼수백%에 달했다. 앞으로 인터파크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등 인터넷관련주들이 잇달아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다.인터넷관련주와 관련, 증시에선 거품논쟁이 한창이다. 이제 시작이라는 의견과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옥석 구분없이 올랐다는 지적도 있다. 증권업계는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8∼9월쯤이면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액면분할주최근들어 액면분할은 최대의 호재로 대접받는다. 액면분할만 결의했다 하면 주가가 배 이상 뛰어버린다. 액면분할이란 5천원인 액면가를 1천원 5백원 등으로 잘게 쪼개는 것이다. 주식수가 늘어나는 대신 주가는 그만큼 떨어진다. 예를 들어 A기업이 5천원에서 5백원으로 액면분할을 했다면 주가는 10분의 1수준으로 낮아지고 주식수는 10배 늘어난다. 액면분할은 주가를 싸보이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올들어 29개사가 액면분할을 했거나 액면분할을 준비중이다. 액면분할은 지난 97년12월 씨티아이반도체가 처음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가산전자 피에스케이테크 어필텔레콤 대양이엔씨 제이씨현시스템 아펙스 텔슨전자 프로칩스 등 9개사가 액면분할을 했다. 올들어서는 씨엔아이 휴맥스 스탠더드텔레콤 한국디지탈라인 골드뱅크 한국정보통신 라이텍산업 동일기연 터보테크 등 9개사가 액면분할을 했다.● 외국인 보유한도 상위종목 및 외국인 매수종목외국인은 종목선택 기준이 까다롭다. 그래서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이라면 믿을 수 있다. 외국인이 주식을 취득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장내에서 매수하는 것과 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나 해외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경우다. 후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데 외국인은 최근들어 장내에서도 일부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주로 지수관련대형주와 정보통신관련주다. 5월중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휴맥스 한국디지탈 터보테크 에이스테크놀로지 자네트시스템 씨엔아이 스탠더드텔레콤 대아건설 현대중공업 평화은행 한세실업 등이다.● 공모주청약기업코스닥시장 등록에 앞서 공모주청약을 실시하는 기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공모주청약을 한 서울방송 매일유업 등 4개사는 등록후 10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올해안에 1백개정도의 기업이 추가로 공모주청약을 실시할 것으로 코스닥증권은 추정하고 있다. 종목만 잘 선별하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청약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여서 1인당 배정 주식수는 줄어들고 있다.● 코스닥펀드 편입대상 종목올들어 코스닥종목을 집중 편입하는 펀드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코스닥펀드가 탐을 내는 주식이라면 일단 안심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최근 코스닥펀드들은 현대중공업 평화은행 등 지수관련대형주를 주로 사들이고 있다. 개별종목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판단이다. 일부 펀드들은 신규등록 종목을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상장관련주코스닥등록 종목들은 호시탐탐 상장기회를 노리고 있다.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자금조달창구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상장은 일반적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상장을 추진중이라고 공시한 기업은 대림 이디 필코전자 등이다. 이밖에 두고전자 개나리벽지 원익 화인텍 삼우EMC 금흥양행 텔슨전자 등 7개사도 상장을 위해 주간사증권사를 선정하고 인수의뢰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도 상장방침을 밝혔다. 이미 이들 종목 주가는 상장을 재료로 많이 올랐다.● 유상증자관련주코스닥시장에서 유상증자 할인율은 거래소시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보다 휠씬 낮은 가격에 유상증자 신주를 주는 것이다. 유상증자 종목을 잘 고르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골드뱅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지난 26일을 기준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당시 발행가격은 4천2백원이었다. 유상증자 결의일 주가(1만6천원)의 25%선에 불과했다.● 구조조정기금유치관련주올들어 18개 등록기업이 기업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2천3백41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기업구조조정기금은 투자대상기업을 까다롭게 고른다. 일단 이 자금을 유치했다면 기업내용은 믿을 수있다고 봐야 한다. 향후 성장성도 있다. 이들 기업의 내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 투자정보 찾기www.kosdaq.or.kr '클릭'.....최근 정보 풍성주식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투자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아직 증권사들이 코스닥주식에 대해서는 기업분석자료나 종목추천을 활발히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일반투자자가 투자정보를 직접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우선 「코스닥등록기업분석」을 들 수 있다. 이 책에는 회사가 생산하는 주요제품, 주요 재무사항 그리고 회사의 기본적인 경영실적이 담겨 있다. 봄 가을 연 2회 발행되는데 증권사 지점에서 열람할 수 있다.코스닥증권(주)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osdaq.or.kr)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는 코스닥종목에 대한 결산 등 최근 경영실적을 신속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또한 해당기업의 사업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코스닥증권(주)는 인터넷 이외에도 ARS시세정보 서비스(700-3050 무료) PC통신(하이텔 GO KSDAPLAZA 천리안 GO KSDA 나우누리 GO KSDA)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공시실을 이용하면 보다 전문적인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공시실은 증권업협회 빌딩 1층에 있는데 아무나 열람할 수 있다. 해당 기업의 중요한 정보가 대부분 실려 있다. 특히 재무사항은 매우 상세하게 나와 있으므로 투자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코스닥기업들이 실시하는 합동기업설명회도 주요한 정보원이다. 회사 대표로부터 회사 실적뿐 아니라 사업전망까지 듣고 이해하게 되면 보다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다.최근에는 PC통신회사인 나우누리가 자체적으로 코스닥 투자자들을 위한 기업분석 정보와 투자전략을 안내하는 코스닥 분석정보 서비스(go kosdaq)를 개설했다. 여기에서는 코스닥의 시황분석은 물론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기업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지방투자자들은 증권예탁원에서 제공하는 코스닥 등록기업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의 사업보고서 및 자기주식취득신고서, 반기 몇 결산보고서, 유가증권신고서등 금융감독원 공시규정에 명시된 모든 것들이다. 증권예탁원 지원이 있는 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