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99년 명목임금 6% 올라전체 산업의 명목임금이 99년들어 지난 4월까지 6.1% 상승한 것으로 조사. 이는 명목임금이 7% 상승했던 97년에 육박하는 수준. 98년에는 전체 산업의 명목임금이 2.5% 감소. 또 실질임금은 올들어 5.4% 상승, 9.3% 감소했던 98년과 비교할 때 큰 폭 증가. 명목임금과 실질임금은 1분기 중 각각 5.6%, 4.8% 상승했으나 4월중에는 7.9%, 7.4% 상승률을 기록.◆ 산업 및 기업정책 / 현대전자, LG반도체 경영권 인수현대전자가 LG반도체 경영권을 인수. 현대는 LG측과 체결한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양수도대금 2조5천6백억원 중 이미 지불된 1조5천6백억원 이외의 잔금 1조원에 대해 약속어음을 지급하고 LG전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LG반도체 주식 9천1백22만주(60%)를 양도받았다고 8일 발표. 이에 따라 LG반도체는 이날부터 현대전자 자회사로서 현대계열사로 운영. 또한 현대전자 김영환 사장과 LG반도체 선병돈 부사장이 LG반도체 공동 대표이사로 취임, 앞으로 통합 업무를 수행.◆ 은행 담보대출·꺾기 관행 여전한국의 은행들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과거 경영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담보위주의 대출 및 꺾기 등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담보대출 비중은 97년말 58.7%에서 98년말 60.8%로 오히려 상승. 또 은행들의 여신심사기능을 높이기 위해 신용보증기관들이 올 4월부터 부분보증제도를 도입했지만 일부 은행에선 보증부족분에 대해 추가담보를 요구하거나 담보부족분만큼 대출한도를 줄이는 사례도 발견.◆ 미국 / 성장률 3%로 둔화될 듯스타인버그 미 메릴린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8개월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 그는 지난주 FOMC가 연방기금 금리를 5%로 인상키로 한 결정은 FRB가 고려할 수 있는 대안 중 가장 공격성이 낮은 것이라고 평가.◆ 아시아 / 아시아 증시, 비이성적 과열아시아 경제의 회생 조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대거 아시아로 돌아오면서 홍콩, 한국, 태국의 주가는 위기발생 전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으로 급상승. 그러나 대다수 분석가들은 부채 구조조정, 기업개혁이 지연되는 가운데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증시가 비이성적으로 과열돼 있다고 주장.◆ M&A, 미 투자은행 독점미 시큐리티즈 데이터사는 99년 상반기 M&A 중개부문에서 미 투자은행이 상위 1∼5위를 독점한 반면 일본 금융기관은 25위내 진입에 실패했다고 발표. 조사결과, 1위는 총 55억달러 규모의 M&A에 관여했던 모건 스탠리 딘 위터사였으며, 리먼 브러더스, 메릴린치, 골드만 삭스, JP모건이 2∼5위를 차지. 한편 99년 상반기 M&A는 현대전자산업의 LG반도체 인수 등 하이테크, 정보통신, 금융 관련 부문에서 특히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 일본 / 주가 추가상승 관건, 구조조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구조조정에 힘입어 주가가 연초대비 30% 상승함에 따라 향후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일본 기업의 구조조정 여하에 달려 있다고 분석. 낙관론자들은 감원에 따른 주가상승은 당연한 현상이며 장기적인 상승여력 또한 충분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상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 삼성, 자동차 부채 처리위해 추가 출연정부는 삼성자동차 처리와 관련해 이건희 삼성 회장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 4백만주로 채권금융기관 손실을 모두 메우지 못할 경우 부족분을 삼성이 책임지고 보전토록 했다. 또 삼성생명의 상장 여부는 삼성차 처리와 별도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8일 청와대에서 강봉균 재정경제부장관, 정덕구 산업자원부장관,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 이기호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자동차 처리와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정부는 이날 삼성차 부품협력업체의 손실보상 등 상거래 채권자에 대한 변제도 삼성이 책임질 것을 공식 입장으로 정리했다. 또 삼성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부산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 및 시기 등을 최단시일내에 확정해 공개하고 추진토록 했다.산업자원부도 삼성측의 대책과는 별도로 부산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차 부산공장은 채권금융기관이 대우를 포함, 매입을 희망하는 원매자와 인수협상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생명보험사 상장 허용문제는 오는 8월부터 한국금융연구원에 의뢰해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밟아 논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삼성은 이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 4백만주가 2조8천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삼성계열사 등의 추가출연으로 보전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