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간접투자가 주로 ... 신형 우선주 주목

주식시장이 `99년7월9일종가 1천27.93을 고점으로 7월14일 현재 9백53.67까지 하락하는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는 첫째로 주식시장이 단기 급등함에 따라 정부가 인플레심리의 확산을 우려하여 금리의 상승을 용인했고 둘째로 아시아증시의 급등에 따라 이익의 실현을 위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었고 셋째로 5대그룹 계열 투신사의 자산운영에 대한 조사가 일제히 단행되어 주요투신사들의 주식매매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주가 1천1백50포인트 상승 전망이번의 1천포인트 돌파는 과거 두번의 사례와는 달리 단기조정후 재상승하여 1999년중 1천1백50포인트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와같이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부가 당분간은 확실한 경기부양을 위해 9% 이하의 저금리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두번의 1천포인트 돌파는 경기호황의 마무리국면에서 나타나 물가불안을 염려한 정부가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함에 따라 2~4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되었다. 그러나 이번의 1천포인트 돌파는 `98년의 마이너스 5.8%의 마이너스 경제성장 이후에 경기회복의 초기단계에 나타나 당분간 주가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둘째, 낮은 시중금리로 인한 확정금리부 금융상품의 투자매력 하락으로 주식형수익증권(뮤추얼펀드 포함)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98년말 8조3천억원이었던 주식형수익증권의 잔고는 7월5일에 32조3천억원으로 `99년 상반기동안 4배나 증가했다. 3월에 2조원이 유입된데 이어 4월엔 5조원, 5월엔 6조원, 6월엔 7조원이 유입되어 유입속도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99년말 주식형수익증권의 잔고는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앞으로도 38조원 정도가 신규 유입될 전망이다. 이를 고려하면 하반기의 신규주식매수여력은 30조원에 이르러 유상증자와 신규 공개로 인한 공급물량 28조원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셋째, 실물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이에 따라 상장기업의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의 전망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99년에 6.9%, 2000년엔 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99년과 2000년의 주요 상장기업의 경상이익은 연평균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번 종합주가지수 1천포인트의 돌파는 주식형수익증권을 통한 간접투자가 주도했다. 이에따라 기관이 선호하는 대형우량종목(블루칩)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대형우량종목 우선주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이는 첫째, 우선주는 유동물량이 적어 주가의 변동성이 크고 둘째, 우선주는 경영에 대한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 등 수익권에 있어선 우선하기 때문에 유동물량의 제한만 없다면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투자가의 선호에 부응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최고 80% 수준에서 현재는 50% 수준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7월8일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보이면서 외국인과 5대그룹 뮤추얼펀드가 많이 보유한 대형우량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 변동성이 큰 우선주의 주가가 더욱 크게 하락하고 있다.이번의 조정국면을 대형우량종목 우선주의 매입기회로 활용함이 좋아 보인다. 이번의 주가하락이 최근의 주가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이고 종합주가지수는 향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앞으로의 주가상승도 주식형수익증권을 통한 간접투자가 주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유망 우선주 …삼성전자·LG증권투자유망한 우선주로는 삼성전자, LG증권, LG전자, LG화학, 대림산업, 금호석유, 코오롱, 코오롱건설, 제일제당, 삼성전기, SK, 동양화학, 대한항공, 대한펄프, 하이트맥주, 삼양사, 쌍용정유, 세방기업, 삼성화재, 대한제당, 성미전자, 메디슨 우선주를 들 수 있겠다. 특히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50%를 상회하는 우선주는 투자매력이 더욱 크다 하겠다. 외국의 경우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은 통상 20% 수준인데 우리나라 우선주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괴리율은 너무 크게 보인다.◆ 신형 우선주 …삼성증권1우B·제일제당2우B최근들어 기존의 우선주와는 큰 차이가 있는 신형우선주가 등장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우선주는 통상 의결권이 없는 대신에 배당률만 보통주보다 1% 포인트 정도 높았다. 이에 비해 신형우선주는 최소한의 배당률이나 고정배당률이 미리 정해져 있고 또한 배당도 누적적인 경우가 많아 금년에 배당을 받지 못하면 내년에는 금년의 배당까지 받을 수 있다.또 하나의 큰 차이는 신형우선주의 경우는 일정기간 뒤에는 보통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러한 신형우선주는 최근 중간배당제 도입이후 배당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따라서 신형우선주에 투자하는 경우엔 보통주로의 전환가능성과 최저배당률 및 누적적배당조건 등을 잘 살펴서 투자해야 한다.투자유망한 신형우선주로는 삼성증권1우B, 삼성증권2우B, 제일제당2우B, 한화종화2우B, 대한항공2우B, 대상2우B를 들 수 있겠다. 삼성증권1우B는 2002년12월말에 보통주로 전환되고 삼성증권2우B는 2003년1월말에 보통주로 전환되는데 모두 최저배당률은 2%이고 보통주보다는 27%나 싸다. 제일제당2우B는 2008년12월말에 보통주로 전환되며 최저배당률은 9%이고 보통주보다는 46%나 싸다. 한화종화2우B는 2004년4월에 보통주로 전환되며 최저배당률은 9%이고 보통주보다는 17% 싸다. 대한항공2우B는 2001년4월에 보통주로 전환되며 최저배당률은 9%이고 보통주보다는 19% 싸다. 대상2우B는 2009년4월에 보통주로 전환되며 최저배당률은 3%이고 보통주보다는 44%나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