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 휴대폰 세계시장 점유율 면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정보통신과 현대전자도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세계시장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세계적인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 조사결과 밝혀졌다.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에서 28.5%의 점유율을 차지, 휴대폰에 관한한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 또 LG와 현대는 각각 18.1%와 10.3%를 차지, 만만치 않은 점유율을 과시했다. 이들 3개 업체의 점유율을 합치면 57%에 이르러 국내 3사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외국 업체로는 퀄컴이 18.6%의 점유율로 전체 2위를 기록했고, 일본의 소니가 9.7%로 5위에 랭크됐다. 또 노키아(6.7%), 모토로라(6.3%), 파나소닉(0.5%), 도시바(0.5%), 미쓰비시(0.3%) 등이 차례로 그 뒤를 이으며 10위권에 들었다.국내 3사가 세계의 CDMA 휴대폰 시장을 휩쓰는 것은 내수시장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멕시코 브라질 이스라엘 등 중남미, 중동국가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