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월2~6일) 시장금리는 보합 내지 약간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대우사태 등 금리상승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안정을 위한 통화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먹혀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사실 이번 주 채권시장은 수급구조만을 보면 금리상승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채권을 살만한 기관이 없다. 투신권은 여전히 수익증권 중도환매에 대비하고 있다. 나머지 기관들도 아직은 채권을 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대우회사채나 기업어음을 편입한 펀드를 우려의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인플레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6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각종 경기관련 지표들이 호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는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 단기간에 금리가 너무 많이 떨어진데 대한 경계심도 만만치 않다.다만 월초인 탓에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월말 이탈 자금도 어느 정도 재환류할 것이고 한국은행도 대우사태를 의식, 돈을 넉넉히 풀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이번 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연 8.40~8.60%선에서,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연 9.20~9.50%선에서 각각 움직일 전망이다. 2년짜리 통안증권 수익률은 연 8.40~8.60%선에서, 3개월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수익률은 연 7.20~7.40%선에서 각각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하루짜리 콜자금은 은행간에 연 4.60%, 비은행간에 연 4.75%선에서 하향안정적으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