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엔화의 강세, 중국과 대만사태 등의 해외요인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진전 등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인 한 주였다. 일본 정부관료들의 엔화강세 우려 표명에도 불구, 엔화는 1백13엔대까지 절상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1백14~1백15엔대의 움직임을 유지했다. 한편 중국 및 대만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과 중국 위안화의 전격적인 절하 시행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난무하면서 아시아권 통화는 주중 내내 약세를 지속했다.국내적으로는 외국인의 주식매도자금이 하루평균 1억달러 이상씩 환전된 반면 일부 기업들의 사업매각자금과 수출대금이 유입되기도 했다.이번 주는 대우사태의 향배에 따른 외국투자가들의 환전매수 및 헤지성 매수요인과 해외요인의 진전 등이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최근들어 외국인들의 헤지성 매수규모가 늘어나고 역외에서도 한국투자분에 대한 환리스크 방지차원의 매수규모 증대가 이뤄지고 있어 이러한 매수는 이번 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마찰과 중국당국의 환율정책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대우그룹의 구조조정 진전과정에서 외국 채권금융기관들의 공동대응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진행될 경우 일시적인 달러수요초과로 급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 일부 기업의 경우 전년말 수준의 환율에서 자사의 외화부채에 대한 환리스크를 커버하기 위한 선물환 매수 움직임이 있는만큼 수요초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이번 주 거래범위는 1천1백9~1천2백20원, 주거래 범위는 1천2백~1천2백10원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