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조회ㆍ경마ㆍ물류 등 단말기 사용처 무궁 ... 부채ㆍ금융비용비율 제로

『무선데이터 통신 분야의 시장은 무궁무진합니다. 』첨단통신기술인 무선데이터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씨엔아이의 이순 사장의 말이다. 그는 이 사업에 매진하기 위해 이전의 주력사업들을 모두 분사시켰다. 분사의 조건은 무상. 회사의 발전에 대한 보상차원에서였다.▶ 양방향 무선데이터통신이란.무선데이터통신의 원조는 무선호출기입니다. 무선호출기는 그러나 단방향 무선데이터 통신이라는 제약이 따릅니다. 이러한 제약을 극복한 것이 쌍방향 무선데이터통신입니다. 양쪽이 통신을 교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기존의 PC통신에 비해 값이 싸고 이동중에도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장규모는최근 급속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신규사업 분야로 미국의 무선데이터 통신 가입자 수는 97년 기준으로 7백만명에 달합니다. 2001년에는 2천1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차세대 정보통신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씨엔아이가 개발한 쌍방향 무선데이터 통신단말기의 경쟁력은.국내에서는 현재 독점 생산 공급업체입니다. 세계적으로도 2~3개 업체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막 출발한 분야입니다. TWM의 핵심인 무선모뎀은 저희 회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에서는 세번째로 자체 개발하여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경쟁사의 무선모뎀보다 작아 단말기 크기를 크게 축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기술과 가격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 자부합니다.▶ 쌍방향 무선데이터기술을 응용한 제품은.현재는 증권시세 및 각종 정보의 조회를 위한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무선모뎀을 이용한 신용조회기도 무선데이터기술을 응용한 제품입니다. 이외에도 경마, 보험, 물류회사 및 일반사용자를 위한 틈새를 잘 살피면 용도가 무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신제품 개발 현황과 전망은.국내용으로는 글로툭(양방향 무선데이터통신 단말기) 2차 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선신용카드 조회 및 프린터 기능을 갖춘 AirPOS라는 신제품은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오는 9월중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무선데이터통신 및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DA(개인휴대통신기기)를 개발, 세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으로부터 3백만달러의 계약을 따냈습니다.▶ 최근 분사를 통해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는데.지난 1월 직원들에게 에뮬레이터를 생산하는 테마소프트와 신용카드조회기 등을 담당하는 서울정보산업 등 2개사를 양도했습니다. 조건은 없습니다. 회사가 이만큼 발전한 것은 직원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컸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TWM과 무선데이터 모뎀사업만 주력할 것입니다.▶ 99년도 예상 경영실적은.지난해 매출액 2백50억원의 2배에 가까운 4백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TWM 10만대(수출 포함 13만대), 무선모뎀(RPM) 3만개, 호출기 20만개 등의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순이익 규모는 46억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재무구조를 소개하면.지난 2월 아리랑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1백50억원 상당의 자본유치를 완료,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되어 부채비율과 금융비용부담률이 거의 제로상태입니다. 자본금은 최근의 증자로 64억4천2백만원입니다.▶ 주가에 대한 견해는.저희 회사의 주식은 유동성이 매우 높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지분은 4%에 불과합니다. 최대주주인 아리랑구조기금이 48%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일반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액면분할을 실시했습니다. 현재 주가를 지금까지의 실적을 근거로 평가할 때 적정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매출액과 순이익을 감안하면 주가상승 요인은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99년 예상 순이익만 보더라도 상승할 공산이 큽니다.▶ 투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앞서 밝혔듯이 향후 예상실적을 감안할 때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저희 회사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믿으시고 장기투자를 하신다면 분명히 큰 투자이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회사는 / 양방향 무선데이터통신 기술 국내 '유일'양방향 무선데이터통신기기(TWM: Two Way Messenger)와 무선신용카드조회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98년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업체인 에어미디어사에 단말기 5만대를 납품하면서 무선통신 단말기 시장에 본격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전문업체에서 탈피해 한단계 높은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양방향 무선데이터통신은 97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시장을 형성한 첨단 분야다. 이 부문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회사로는 국내에선 씨엔아이가 유일하며 전세계적으로는 모토롤라와 에릭슨 등 2~3개 업체에 불과할 정도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증권, 경마, 보험, 물류 부문에서 특정용도 단말기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이 회사가 개발해 에어미디어에 공급하고 있는 증권조회전용단말기는 이동 중에도 단말기를 이용, 증권정보를 조회하거나 매매주문을 낼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단말기는 대우증권을 시발로 신한, 한양, 세종 증권의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이 회사는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가 개시될 홍콩의 업체와 올 상반기 1백81만달러 규모의 무선통신단말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중국 대만 싱가포르 미국 등의 업체와 장기수출계약을 위한 상담을 진행중이다.1990년에 설립된 씨엔아이는 금융, 유통자동화, 기업통신 네트웍 솔루션 사업을 영위해 왔다. 91년에 유망중소기업으로, 93년에는 상공자원부 기술선진화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후 96년에 자회사인 (주)와이드텔레콤을 설립, 무선호출기를 생산 공급했고, 98년에는 무선통신단말기 제조회사인 이오텔을 합병해 무선데이터통신 관련 기반기술을 확보했다. 98년 국내 최초 무선데이터통신용 모뎀을 개발했다. 이어 무선신용카드조회기, 양방향 무선데이터통신기기도 선보였다.매출액은 지난해 2백40억원, 순이익 7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매출구조는 98년말 현재 개인휴대무선통신기기의 양방향 메시징과 무선모뎀이 각각 39%와 7%, 무선호출기 27%, 신용·직불카드조회기 13%, 영수증 발행용의 소형프린트가 7%다.지분구조는 98년말 현재 한국산업은행이 17.4%를 소유, 최대주주였으나 99년 2월과 3월 두번에 걸친 제3자 배정방식의 증자를 통해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이 48.5%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변경되었다. 그외 주요 주주로는 동성교역과 한미창업투자, 한국기술투자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