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형태 3차원 시각화 첫 시도 ... 초고속 정보통신망 과제평가 1등 수상

『세계최초의 지리정보 포털사이트를 만들겠습니다.』 (주)한국공간정보통신 김인현 사장(사진 앞줄 가운데)의 말이다. 인터넷상에서 일반적인 지도뿐만 아니라 교통, 관광, 건설 정보 등을 포함하는 멀티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것도 2차원적인 정보가 아니라 3차원적인 입체정보를 보여 주겠다는 것이다.한국공간정보는 한양대학교 환경대학원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연구실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작년 12월에 설립됐다. 설립 자본금은 1억원. 상근 직원은 10명이고 6명의 객원연구원을 두고 있다. 대부분 석·박사급인 연구집단이다. GIS란 지리적 자료를 수집, 저장, 분석, 출력할 수 있는 컴퓨터 응용 시스템을 말한다. 지형공간에 관한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 이를 바탕으로 인간이 사는 공간과 관련된 의사 결정을 효율적으로 하는데 도움을 준다.한국공간정보가 가장 자랑하는 제품은 「지하매설물 3차원 입체영상시스템」. 자바중심의 인터넷GIS는 다른 기관에서도 이미 개발한바 있지만 모듈형태로 3차원 시각화를 시도한 것은 세계 최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인트라넷상에서 완벽하게 작동하고, 기존의 표면만을 볼 수 있는 3차원 처리기술과는 한차원이 다른 3백60도 회전이 가능한 완벽한 3차원 처리 기술을 자랑한다. 작년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초고속 정보통신망 과제평가 1등상을 수상할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김사장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지방자치단체 같은 곳에서 도시시설물 관리와 재난 관리 등과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장이 용이하고 가격도 외산 동급제품에 비해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시스템 개발 ‘기술력 발휘’한국공간정보는 이미 여러 프로젝트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발휘했다. 우선 작년 데이콤 프로젝트인 광선로망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광선로망에 장애발생시 신속한 장애지점 파악과 발생한 장애에 대한 종류, 등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애발생시 복구시간을 최소화해 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서비스 품질 및 고객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또 98년 제주도와 GPS(지구위치측정시스템)와 GIS를 연계한 시스템도 개발했다. GPS는 위성을 이용, 이동체의 위치 및 목적지까지의 이동경로 추적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구축된 지역정보 DB를 주제별로 검색할 수 있는 첨단 여행자 정보 안내 시스템이다.고양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고양시 GIS 구축 장기발전계획과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의 국민체육시설부문 발전방안도 마무리 단계다. 도시우수처리시스템 및 물순환시스템 개발모형 CG용역(환경부, 한국건설기술원)과 도로명 ·건물번호 안내시스템(경주시)은 현재 수행중이다.한국공간정보는 도시 및 도시계획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조작, 검색하고 관리하는 정보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생활에 관련된 정보들과 연결, GIS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아이템을 구상중이다. 이를 위해 벤처개피털과 에인젤들로부터 2억원 정도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 코스닥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억원. 내년 목표는 10억원이다.97년 9월에 설립된 한양대 창업지원센터는 현재 10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9명의 자문 교수들이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입주업체는 사업공간(6∼10평), 전용네트워크(초고속 통신망), 각종 집기 및 공용 기기 등을 지원받고 대학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소장 정정화 교수 (02)2290-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