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 / “SK텔레콤·삼보컴퓨터 주가 하락중”로이터는 SK텔레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이유는 SK텔레콤이 8천2백만달러를 투자한 위성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인 이리디엄(Iridium)사가 파산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삼보컴퓨터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애플사의 소송 때문이다. 애플사는 삼보의 미국현지 법인인 이머신즈를 상대로 자사제품의 디자인을 복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삼보측은 절대로 복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머신즈에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코리아 데이터 시스템즈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아시아 지역 전자상거래 규모 폭증 예상”아시아·태평양지역의 2003년 전자상거래 시장은 3천2백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데이터퀘스트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2003년 전자상거래 시장은 기업과 기업간 거래가 현재보다 3백50배 증가한 2천8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기업- 소비자간 거래는 지금보다 8배가 증가한 4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이에따라 물류체인 공급업체(SCM)와 제조업체간 협력체제가 지금보다 훨씬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데이터퀘스트는 오는 2003년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는 기업 -기업간 8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일반 PC사용자들은 1천4백만명에 달하며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액수는 작년 1백60억달러에서 2002년에는 3백4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 / “한국과 일본, 외국인투자자 복귀”워싱턴 포스트지는 『한국과 일본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8개월간 이 지역으로 대거 복귀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아시아의 새상승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에서는 대우가 붕괴직전에서 비틀거리고 있고 일본은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상황』이라고 전했다.이처럼 아시아 금융위기와 함께 이 지역을 등졌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과 일본을 찾았던 이유는 개혁작업이 차근차근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했다.◆ 파이낸셜 타임즈 / “대우문제, 잘 돼야 될텐데”영국의 경제일간 파이낸셜 타임즈는 『대우의 김우중회장이 그의 재벌(대우그룹)은 너무 크기 때문에 쓰러지지 않는다며 모험을 해왔다』고 보도했다.그는 조그마한 섬유회사로 사업을 시작해 30년만에 일약 세계적인 산업제국으로 성장시켜 놓았다. 그러나 그 배경엔 그가 금융위기에 처하면 정부가 도와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한국의 부실한 회사들을 인수하고 또 무모하게 해외에서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이다.그런 위험천만한 믿음은 한동안 잘 맞아떨어졌다. 지난 89년 대우조선의 손실이 그룹을 위기로 몰아넣었을 때 정부는 대우에 긴급 구제자금을 지원했다.그러나 재벌 비판론자로 알려진 김대중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상황은 달라졌다.필리핀의 전체 GDP보다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대우그룹의 해체는 지난 30여년간 한국경제를 좌지우지 해온 재벌의 힘을 억제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대중 대통령은 『재벌이 경제를 지배하는 사회는 이제 더이상 시장원리에 의해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이런 가운데 대우를 해체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 환영하고 있지만 과연 대우의 구조조정이 정부의 약속대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 분석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대우조선의 경우 대우의 경쟁상대인 일본회사들은 세계 조선시장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조선에 투자하지 않으려하고 있다.대우는 또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에 경영권까지 넘기려 하고 있지만 한국, 폴란드, 인도 등지의 일부공장을 인수하는 것에 관심이 있을 정도이다. GM은 또 이와 관련 어떤 계약을 맺으려고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대우의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대우전자를 미국계 투자회사인 왈리드 알로마르에 32억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볼 수 있다.한편 대우의 자산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구조조정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대우의 광범위한 해외사업 때문에 정확한 자산이 확실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다 모호한 회계기준도 문제다.대우구조조정에서 또 다른 걸림돌은 외국채권단은행들의 대응이다. 그들은 여전히 국내채권단들과 똑같은 대접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대우해체는 분명 한국경제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극복해야 할 여러 난관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비즈니스타임즈 / “한컴, MS 격퇴”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대변됐던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국내 토종 한글과 컴퓨터. 작년 최대 난국을 맞았던 한글과 컴퓨터사가 점차 도약의 길을 맞고 있다.싱가포르의 일간지 비즈니스 타임즈는 한글과 컴퓨터가 작년에 3백80만달러의 순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4백90만 달러의 순수입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MS사는 지금까지 한국어 워드프로세스 소프트웨어 시장 장악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1년전 부도위기에 처했던 한글과컴퓨터사에 대해 MS사는 생산중단과 자사제품 판매를 대가로 2천만달러의 투자를 제안했지만 결국 한컴이 이를 거부하면서 좌절됐다. 한컴은 이를 계기로 전국민적인 지원을 받으며 다시 소생의 길로 올라서게 됐다.IDC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는 어느 누구도 예측 못한 일이었다』며, 『온 나라가 국내 기업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친 것은 유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전하진 한컴 사장은 『판매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며 부채를 축소하고 외자를 유치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다.